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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 열명 중 세명이 ‘혼전임신’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06.26 09:49

수정 2013.06.26 09:49

신혼 열명 중 세명이 ‘혼전임신’

백지영-정석원, 김재원 등 당당하게 혼전임신 사실을 밝히는 스타가 늘고 있는 가운데, 신혼 열 명 중 세 명이 혼전임신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공개돼 눈길을 끈다.

결혼정보회사 듀오가 만든 웨딩컨설팅 듀오웨드가 지난 1일부터 14일까지 신혼 374명(남 161명, 여 213명)을 대상으로 '혼전임신'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설문결과, 전체 응답자의 30.5%(남 36.6%, 여 25.8%)가 '혼전임신'이고, 이 중 92.1%(남 86.4%, 여 94.5%)는 '계획하지 않은 임신'이라고 답했다.

혼전임신의 가장 좋은 점은 전체의 57.8%(남 52.2%, 여 62%)가 응답한 '결혼에 확신을 가지는 계기가 된다'이다. 뒤 이어 남성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커진다' (30.4%), '배우자에 대한 애정과 신뢰가 높아진다'(11.8%)고 답했다. 여성은 '가정에 대한 책임감이 커진다' (22.1%), '만혼에 경우 출산 부담을 덜 수 있다' (10.3%) 순으로 응답했다.


혼전임신의 가장 나쁜 점은 전체의 61.8%(남 49.1%, 여 71.4%)가 꼽은 '신혼 생활을 마음껏 누리기 어렵다'이다. 다음으로 남성은 '결혼준비 시 제약이 많다' (39.8%), '결혼생활 계획이 틀어진다' (9.9%) 등의 의견을 나타냈다. 여성은 '결혼 생활 계획이 틀어진다' (23%), '결혼준비 시 제약이 많다' (3.8%) 순으로 답변했다.

혼전임신의 공개 대상은 남녀 모두 '가족'(남 50.3%, 여 43.2%)까지라는 의견이 가장 많았다.
다음 답변으로 여성은 '가족, 친인척'(19.2%)까지로 한정한 반면, 남성은 '굳이 감출 생각이 없다' (26.1%)고 답해 남성이 여성보다 혼전임신을 밝히는데 개방적임을 알 수 있었다.

한편, 혼전임신에 대한 전체적인 생각을 묻는 질문에 67.1%(남 59.6%, 여 72.8%)가 '부정적이다'라고 답했으며, 32.6%(남 39.8%, 여 27.2%)가 '긍정적이다'고 응답했다.


김영훈 듀오웨드 본부장은 "혼전임신으로 결혼준비와 동시에 임신과 출산, 육아를 준비해야 하는 신랑신부는 여러모로 분주할 수 있다"며 "이럴 때일수록 두 사람이 대화를 통해 결혼의 의미를 되새기며 결혼생활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계획하는 시간을 가져야 한다"고 전했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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