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장년창업센터 통해 일어선 40代 기업가 2인 성공스토리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0.30 17:07

수정 2014.10.31 20:04

우리나라 40대 이상이 창업한 법인(장년창업)은 지난 2008년 3만5077업체에서 2012년 5만3114업체로 연평균 8.6%의 성장세를 보이며 빠르게 늘고 있다. 장년층의 은퇴 시기가 갈수록 앞당겨지고 있지만 벌써부터 일손을 놓기엔 아쉬운 점이 많다. 사회에서 쌓은 경험과 연륜을 바탕으로 이색 아이템 발굴에 나서 창업에 도전한 장년 최고경영자(CEO)들이 점차 늘어나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서울시 중소기업지원기관인 서울산업통상진흥원의 서울장년창업센터를 통해 인생의 제2막을 연 장년창업업체 중 12개 업체는 지난 29일부터 31일까지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제12차 세계한상대회 기업전시회에 참가했다.

이번 기업전시회에 참가한 장년창업기업 중 미네랄과 과당 성분으로 피부에 자연을 선물하는 기초 화장품을 생산하는 ㈜리더스21과 직접 발로 뛰며 착한 브랜드 제품을 찾아주는 유기농&천연 제품 전문 기업 ㈜고미하우스가 생활의 질적 향상과 밀접한 '힐빙(heal-being, healing + well-being)'에 주안을 둔 이색 아이템을 선보였다.

한국 존슨앤존슨, 로레알코리아 등 글로벌 화장품 회사에서 20여년간 근무한 경험이 있는 여원태 ㈜리더스21 대표(49)는 계면활성제와 오일을 일절 사용하지 않은 저자극 화장품인 '몬드레브'를 수입, 제조, 판매하고 있다.
주요 기초 케어 제품 라인을 갖춘 에스테틱 전문 화장품 몬드레브는 불어로 '나비'를 뜻하는 단어로 아토피 환자들을 위해 개발한 치료제를 화장품으로 상용화해 일본 시장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지난 1월 법인 설립 후 국내 유명 피부과와 에스테틱을 통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는 ㈜리더스21은 피부 자정효과를 극대화해 피부 보습과 미백에 탁월한 효과를 주는 몬드레브 기초 케어 제품을 국내에서 독점 판매 중이다. .

여 대표는 30일 "패키지 디자인과 마케팅에 과다한 비용을 쏟는 대신 제품의 품질에 초점을 맞췄다"며 "제품의 품질로 시장에 도전장을 내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고미하우스는 소비자가 믿을 수 있는 브랜드 제품을 찾아 판매하는 유기농·천연 제품 전문 기업이다. 고미하우스의 직원들은 직접 해외까지 찾아가 생산 현장을 확인하고 판매 중인 제품의 원료, 생산과정, 브랜드스토리 등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고 있다.


양아선 ㈜고미하우스 대표(43)는 "자연 친화적인 환경에서 사람이 건강해질 수 있는 새로운 '공존'의 기준을 제시하는 것을 경영이념으로 삼고 있다"며 "유기농 화장품과 식품, 천연주성분의 의약외품 외에 천연효소로 키운 축산물 제품 제공을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용철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