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2030세대 스마트폰은 사랑의 오작교

김은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18 17:31

수정 2014.10.31 09:30

옛날 동네 빵집에서 이뤄지던 미팅이 이제는 스마트폰에 이어 대규모 집단 미팅 등으로 진화하고 있다.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음, 정오의 데이트, 코코아북, 이츄 등 소셜데이팅 시장이 200억원 규모로 형성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이후 소셜데이팅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은 관련 서비스가 70여개에 달할 만큼 크게 성장했다. 주선자 없이 이성을 만날 수 있을뿐더러 스마트폰으로 자신에게 맞는 이상형을 고를 수 있어 2030 젊은 세대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정오의 데이트는 회원에게 자연스럽고 건전하게 만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기 위해 '싱글싱글 취미반'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사진, 댄스, 칵테일, 베이킹을 주제로 클래스를 개설해 10개 이상의 클래스가 이틀 만에 마감되기도 했다.


싱글싱글 취미반은 스포츠댄스, 공예, 화술, 미용, 봉사 등 더욱 다양한 분야의 클래스를 개설할 예정이다. 모집대상 또한 앱 유저 이외의 일반인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대규모 집단 미팅도 활발하게 일어나고 있다. 소개팅 페이스북 페이지 'M&S'는 최근 솔로 남녀를 위한 공지글을 올렸다. 오는 25일 서울 여의도공원에서 오후 3시 3만명에 육박하는 규모의 미팅 행사를 연다는 내용이다. 연락처는 솔로대첩이 끝난 후 공개된다.

이성과 함께 맛집을 투어하는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마련된 집단 미팅도 생겨났다. 새마을미팅프로젝트(이하 새미프)는 일본의 마치콘 지역 행사를 모티브로 한 미팅 프로젝트를 시행하고 있다. 마치콘 지역 행사는 일본에서 지역 경기를 살리고자 마련한 것으로 올 상반기만 150만명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새미프는 오는 21일 신촌에서 1000여명 규모의 미팅을 진행할 예정이다. 참가자는 이성과 함께 맛집 음식을 함께 즐길 수 있으며 봉사활동도 펼친다.
참가비는 남성 2만7000원, 여성 2만2000원이다.

happyny777@fnnews.com 김은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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