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기술력 앞세운 ‘신형 쏘나타’, 세련미·볼륨감 신경쓴 ‘카니발 후속’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18:06

수정 2014.10.28 06:34

현대차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이 신형 쏘나타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차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201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신형 쏘나타를 북미 최초로 공개했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 사장이 신형 쏘나타를 소개하고 있다.

현대·기아차가 16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제이콥 자비츠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2014년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쏘나타 2.0 T-GDi(이하 쏘나타 2.0 터보)와 카니발 후속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현대차는 또 이 자리에서 북미 시장 최초로 신형 쏘나타도 소개했다.

현대차는 신형 쏘나타로 미국에서 가장 경쟁이 치열한 중형급 시장을 공략하는 한편 애플과 협업한 자동차 스마트폰 연동 서비스인 '애플 카플레이'를 북미 최초로 선보일 예정이다.

■신형쏘나타, 제네시스와 북미 공략 투톱 체제

현대차가 이날 선보인 신형 쏘나타는 북미 시장에 특화된 사양을 갖추는 한편 현지 소비자 취향을 감안해 스포티한 디자인도 극대화했다. 북미형 신형 쏘나타는 기본형인 2.4 SE, 스포츠 감성 요소를 가미한 2.4 스포츠, 고급스러움을 강조한 2.4 리미티드, 2.0 터보 등 4개 모델로 나뉜다. 2.4 SE를 포함한 전 모델에 현지 규정상 의무장착 사양인 발광다이오드(LED) 주간주행등을 달았다.

데이브 주코브스키 현대차 미국법인(HMA) 사장은 인사말을 통해 "신형 쏘나타는 신형 제네시스를 통해서 보여준 현대차의 진보된 디자인, 최첨단의 기술력과 탄탄한 기본성능을 그대로 계승했다"면서 "디자인, 주행성능, 정숙성과 승차감 등 모든 면에서 운전자를 최우선으로 고려한 신형 쏘나타는 어떤 상황에서도 운전자에게 자신감 있는 주행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마이크 오브라이언 HMA 상품담당 부사장 역시 "현대차는 이제까지 쏘나타를 앞세워 미국 시장에서 전례없는 성공을 이뤄왔다"면서 "7세대 쏘나타를 통해서 이와 같은 성공을 이어갈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이날 세계에 첫선을 보인 쏘나타 2.0 터보 모델은 스포티함을 강조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리어 디퓨저로 볼륨감을 살린 뒷범퍼 등 차별화된 디자인으로 눈길을 끌었다. 실내에는 스포츠 버킷형 시트, 터보 전용 계기판 클러스터, 알루미늄 소재의 액셀러레이터 와 브레이크 페달을 사용했다. 쏘나타 2.0 터보는 2.0 세타Ⅱ 터보 GDi 엔진을 적용해 최고출력 245hp, 최대토크 260lb.ft의 성능을 자랑한다. 현대차는 내달 현지 앨라배마 공장에서 2.4모델 생산에 착수해 상반기 내 판매를 시작하며 2.0 터보 모델은 하반기 중에 출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또 애플사와 '애플 카플레이'를 제작한 뒤 신형 쏘나타를 통해 미국에서 첫선을 보인다.

기아자동차도 이날 카니발 후속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카니발 후속모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기아자동차도 이날 카니발 후속 모델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마이클 스프라그 기아차 미국법인 마케팅 담당 부사장이 카니발 후속모델 옆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카니발 후속, 국내 6월 출시

기아차의 카니발 후속 모델인 세도나(현지명)도 2014 뉴욕 국제 오토쇼에서 베일을 벗었다. 카니발 후속 모델은 기아차가 9년 만에 선보이는 3세대 모델로 1998년 첫선을 보인 후 총 155만대가 팔린 대표 미니밴이다.

이번에 공개된 북미 사양의 카니발 후속 모델은 이전보다 세련되고 볼륨감있는 디자인으로 관심을 모았다. 실내 공간 역시 더욱 넓어졌으며 최첨단 편의장치와 안전장치를 갖췄다.

전면부에는 기아차 디자인의 상징인 라디에이터 그릴이 있고 후면부는 기존 모델보다 오버행을 줄여 휠베이스를 길게 만들었다.

기존 모델보다 넓어진 레그룸과 숄더룸 덕에 탑승자의 안락함이 배가됐고 운전석을 높여 시야 확보도 쉬워졌다. 최대 8명이 탑승가능한 시트는 2열과 3열을 접은 뒤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오스 헤드릭 기아차 미국법인(KMA) 상품개발담당 부사장은 "고객들이 원하는 역동적인 주행감과 강력한 동력 성능에 현대적인 디자인과 최고급 소재, 최첨단 기술을 집약해 카니발 후속 모델을 개발했다"면서 "각종 편의사양과 안전사양이 대거 탑재된 만큼 고객들의 다양한 취향을 만족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카니발 후속 모델은 최고출력 276hp(약 279.8ps), 최대토크 248lb.ft(약 34.3㎏f.m)의 3.3 GDI 엔진과 6단 자동변속기를 탑재했으며 3단계 가변흡기시스템과 듀얼 연속가변밸브시스템으로 엔진 효율성을 높였다. 이 밖에도 각 바퀴의 브레이크를 개별적으로 제어하는 '전자제어 주행안전장치(ESC)', 구동력을 조절해 미끄러짐을 방지하는 '구동력 제어 시스템(TCS)', 커브길을 통과할 때 브레이크 유압을 제어하여 안정성을 확보해주는 '코너링 브레이크 컨트롤(CBC)' 등 안전사양이 기본으로 장착돼 있다.

카니발 후속 모델은 오는 6월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으며 북미에는 올 하반기 판매된다.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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