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현대리바트 “에이스·시몬스 한판 붙자”

박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17:14

수정 2014.10.28 06:39

현대리바트가 자체 개발한 매트리스를 선보이며 본격적인 국내 매트리스 시장 진입을 선언했다.

현대리바트는 17일 리바트하우징 신제품 발표회를 열고 매트리스 사업 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그동안 해외 라이선스 브랜드와 국내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브랜드만을 판매하던 현대리바트는 이번 자체 신제품 출시로 본격적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특히 경쟁사보다 5~10%가량 가격을 낮춰 신규 시장 진입자의 약점을 보완한다는 전략이다.

현대리바트 엄익수 상무는 "국내 매트리스 시장은 에이스침대와 시몬스가 전체 시장의 절반가량을 차지하며 과점하고 있다"며 "이번 신제품 출시를 통해 향후 3년 안에 시장점유율을 현재의 2%에서 10%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어 "매출 목표도 올해 200억원, 3년 내 500억원 달성으로 잡았다"고 덧붙였다.


이날 공개한 신제품 '엔슬립 매트리스'는 세계적 매트리스 전문기업 스프링에어사와 공동 개발한 제품으로 현대리바트 측은 국내에선 처음 '멀티 레벨 슬립센스 7존 스프링 시스템'을 적용했다고 밝혔다.

머리, 어깨, 등, 엉덩이, 허벅지, 다리, 발 등의 매트리스 스프링 높이를 달리해 몸의 곡선에 따라 압력을 분산해준다는 것. 또 스프링을 고정시키기 위해 스프링 상단을 와이어로 연결한 타사 포켓 스프링과 달리 밀도 높은 폼케이스로 스프링을 고정시켜 옆 사람의 뒤척임에도 편안한 수면이 가능하다.


게다가 소재 역시 최적의 수면환경을 위해 체온 유지기능이 탁월한 천연라텍스와 '하이드로텍스'를 사용, 쾌적한 수면 온도를 유지해준다.

현대리바트 측은 "미국 스프링에어사에서 측정한 결과 기존 포켓형 스프링 매트리스 제품 대비 멀티레벨 방식은 약 16% 높은 체압 분산 효과를 확인했다"며 "현재 국내 특허 출원을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엄 상무는 "이번 엔슬립 매트리스 출시를 통해 선두업체들과의 경쟁을 본격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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