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벤처 제2의 붐 ‘부푼 꿈’

박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8 18:14

수정 2014.10.28 06:08

벤처업계가 금융위원회와 한국거래소의 '기업 상장 활성화 대책'에 대해 환영 의사를 밝히고 코스닥이 거래소로부터 독립적으로 운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18일 창조경제연구회와 벤처기업협회는 이 같은 의사를 밝히며 코스닥 정체성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창조경제연구회 측은 "지난해 10월 코스닥 시장위원회는 코스닥 시장 운영의 독자성을 강화하기 위해 거래소에서 분리·운영됐지만 실질적인 독립권한에 대해 의문이 제기됐다"며 "이번 재편은 이런 의문에 대한 해결책으로 코스닥의 정체성 회복을 위한 긍정적인 출발로 보인다"고 말했다.

금융위와 거래소는 지난 15일 코스닥시장위원회를 자본시장법에 근거한 특별위원회로 재편하고 현재 거래소 내 코스닥시장본부의 사업계획과 예산 등 실질적인 의사 결정권을 부여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사실상 거래소에서 코스닥의 독립성을 보장하는 조치다.

당국이 2·4분기 중 규정을 개정해 상장 활성화 방안이 가급적 빨리 시행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힌 것과 관련, 연구회 측은 "기술력과 성장잠재력만 있다면 코스닥 상장을 가능하게 만들겠다는 의지 또한 환영할 만한 조치"라며 반겼다.

코스닥 시장의 거래소로부터의 독립은 벤처기업계에서 벤처 생태계 복원 및 활성화를 위해 줄곧 주장해온 사안이다.

지난달 22일 창조경제연구회와 코스닥협회, 벤처기업협회가 공동 주최한 '벤처생태계 복원의 첫 단계, 코스닥 재건' 포럼에서 제2 벤처 붐을 위해서는 코스닥의 부분적 제도 보완이 아닌 지배구조의 근본적 혁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