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출근경영 재개

오승범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2 17:29

수정 2014.10.28 04:56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출근경영을 재개했다.

이회장은 22일 오전 8시 서울 서초사옥으로 출근했다. 지난 17일 귀국한지 5일만이다.

이회장은 이날 오전 최지성 삼성미래전략실 실장 등 경영진에게 주요 현안에 대해 업무보고를 받았다. 지난 20일 발생한 삼성SDS ICT 과천센터 화재 사고와 삼성SDI와 제일모직의 합병, 삼성종합화학과 삼성석유화학의 합병 등 삼성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업재조정에 대한 보고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 윤부근 CE(가전) 부문 대표, 신종균 IM(IT·모바일) 부문 대표 등 삼성전자 사장단과 오찬을 함께 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별한 지시사항은 없었다는 후문이다. 다만, 이회장이 올해 신년사에서 경영화두로 '마하경영'을 제시한 만큼 강도높은 혁신에 대한 주문이 있었을 것이라는 게 그룹 안팎의 전언이다.


삼성 관계자는 "이 회장은 해외에 체류하지 않을 때는 주로 서울 한남동에 있는 삼성 승지원에서 업무를 보고 현안은 경영진에 일임하는 경영스타일"이라며 "대외적으로 공개할만한 게 없고 회사 내부와 관련된 얘기와 마하경영 등을 당부하는 얘기들이 오간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서초사옥에 출근해 현안을 챙긴 것은 지난해 10월이후 6개월만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이 회장은 세월호 침몰 사고로 국민 전체가 침통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회 분위기를 헤칠 수 있는 행동이나 언행을 삼가고, 지나친 음주 및 골프 금지령 등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winwin@fnnews.com 오승범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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