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불황 극복 돕는 효자제품] 현대제철, 후판·건축용 강재

김기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2 18:00

수정 2014.10.28 04:53

현대제철은 현재 건설중인 터키 보스포러스교에 S460ML 등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은 현재 건설중인 터키 보스포러스교에 S460ML 등 후판을 공급하고 있다.

현대제철이 해외 프로젝트에 고부가가치 후판을 공급하는 등 신규 수요 창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지난 1월 터키의 보스포루스해협을 연결하는 초장대교량 건설 프로젝트의 후판자재를 전량 수주한 것을 시작으로 고부가가치 제품을 앞세워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대상지역은 남미를 비롯해 아프리카, 중동 지역으로 뻗어나가고 있다.

현대제철이 이 같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배경에는 세계 최고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바탕으로 급격한 철강시장 환경 변화에 대한 선제적 대응력이 있었다.
현대제철은 2006년 고로사업에 뛰어들면서 기존 봉형강 제품에다 자동차용 강판과 조선용 후판까지 제품 포트폴리오를 확대했고 올 4월 특수강공장을 착공하면서 특수강 사업에도 진출했다. 다양한 제품 포트폴리오는 특정 수요산업의 기복에 의한 위험을 완충.분산해 기업의 체질을 강화할 수 있는 바탕이 된다.

보스포루스교에 공급되는 후판 중 하나인 S460ML은 온도제어압연기술(TMCP) 공법을 통해 영하 50도의 극한 환경에서도 강도와 용접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 고성능 후판이다.
현대제철은 2013년부터 고성능 후판 개발에 착수해 개발 초기부터 고객사가 요구하는 강재 성능을 반영하고 다양한 성능시험을 진행해 왔다.

현대제철은 후판에 이어 건축용 강재시장의 블루칩으로 떠오르고 있는 건축구조용 H형강(SHN재)을 콜롬비아의 '보고타 석탄화력발전소' 건설현장에 국내 최초로 공급하기도 했다.
미국강재규격(ASTM)을 사용하는 남미시장에서 우리나라 규격인 SHN 강종이 사상 최초로 적용된 것은 국내 철강제품의 품질과 안정성을 해외에서도 인정받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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