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코오롱인더스트리, 中에 전자재료 추가 생산거점 마련

김병용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3 10:30

수정 2014.10.28 04:43

코오롱인더스트리 박종민 사업본부장(오른쪽)과 중국 중국 혜후에이조우 다야완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천신레 상무부주임이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박종민 사업본부장(오른쪽)과 중국 중국 혜후에이조우 다야완 경제기술개발구 관리위원회 천신레 상무부주임이 투자의향서를 체결하고 악수를 나누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중국에 전자재료 생산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기업과 경쟁할 수 있는 토대 구축에 나섰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경기도 과천 본사에서 중국 혜후에이조우 다야완 경제기술개발구와 투자협력에 관해 논의하고 추가설비에 관한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로써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중국내 급증하는 전자재료 수요에 따라 현지에서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게 됐다.

다야완 경제기술개발구 중국 내 대규모 석유화학플랜트 단지로 LG화학, 바스프 등과 같은 글로벌 기업이 진출해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지난해 10월 이곳에 1차로 현지 공장을 완공했다.

현재 인쇄회로기판(PCB) 제조 핵심 소재인 감광성 필름(DFR) 생산라인을 설립해 가동 중이며 액정표시장치(LCD),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등 디스플레이 패널에 적용되는 전자재료 생산라인도 올 6월 완공을 목표로 구축 중에 있다.

감광성 필름이란 대부분의 전자제품에 들어가는 회로판에 적용되는 핵심필름소재로 최근 자동차의 전자제어 시스템 적용이 확대되면서 그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1988년 경북 김천에 감광성 필름 전자재료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국내에서 단독으로 생산해 공급하고 있다. 연료전지, 차량용 플라스틱 등 신규 적용이 가능한 고부가 전자재료 아이템 개발을 지속하고 있다.


전세계 감광성 필름 시장은 약 1조원 규모로 연평균 5.3%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중국은 전세계 감광성 필름 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


코오롱인더스트리 CM사업담당 박종민 본부장은 "이번 중국 추가 투자에 관한 구체적 논의와 협약은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전자재료 분야의 대륙 공략을 위한 생산기지를 구축하고 세계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한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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