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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최악 알바 2위 ‘아스팔트 포장’..1위는?

파이낸셜뉴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09 08:41

수정 2014.07.09 08:41

폭염 속 최악의 알바 1위에 지난 해에 이어 올해도 '인형탈 아르바이트'가 꼽혔다.

9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www.albamon.com, 대표 김화수)이 여름방학을 앞두고 알바생 51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조사됐다.

알바몬 설문조사 결과 폭염 속 최악의 아르바이트 1위는 '인형탈 아르바이트'로 전체 응답자의 약 45%가 선택하며 압도적인 1위에 올랐다. 푹푹 찌는 인형탈을 쓰고 몇 시간 이상을 야외에서 움직여야 하는 인형탈 아르바이트의 특성상 더운 날씨에 하기에 가장 어려운 아르바이트로 꼽힌 것.

2위는 21.7%의 알바생이 선택한 '아스팔트 포장 알바'가 꼽혔다. 그 외 더위 및 매연과 싸워야 하는 '마트 주차요원(9.8%)', 그늘 없이 바로 직사광선에 노출되는 '빌딩 외벽 청소 알바(7.0%)', '고깃집 숯불관리 알바(5.9%)', '비닐하우스 작물재배 알바(3.9%0' 등 열기에 직접 노출되는 아르바이트들이 폭염 속 최악의 알바들로 손꼽혔다.

반면 폭염 속 최고의 알바에는 '사무실 알바(22.5%)'와 '도서·DVD 대여점(20.1%)' 알바가 1, 2위를 다퉜다.
이어 '워터파크 알바(13.3%)', '과외알바(12.9%)', '재택알바(11.1%)', '영화관 알바(10.4%)' 등도 폭염에 하면 좋을 최고의 알바들로 이름을 올렸다.

한편 여름에 하는 아르바이트가 힘든 이유 1위에는 '가만히 있어도 줄줄 흐르는 땀(47.1%)'이 꼽혔다. 2위는 '불쾌지수가 오른 손님들의 클라스가 다른 클레임(24.4%)'이 꼽혔다.
여기에 '친구들은 놀러 가고 나만 일하는 것(7.2%)', '유난히 지치는 출퇴근길(4.5%)', '하수구, 땀 냄새 등 온갖 냄새들의 습격(4.3%)', '입기 불편한 옷차림(2.9%)', '온도차로 인한 냉방병, 감기(2.9%)', '쉽게 몰려드는 피로(2.9%)' 등도 여름 알바를 힘들게 하는 것들로 꼽혔다.

이처럼 힘든 여름알바지만 묵묵히 참고 견디게 하는 비타민에는 '월급날(45.1%)'이 단연 돋보였다.
또 '쌓여가는 통장잔고'나 '퇴근 후 즐기는 생맥주 한 잔(9.4%)', '다가올 바캉스, 여름 휴가에 대한 기대(7.2%)'들도 알바생들의 위안 거리로 꼽혔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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