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상반기 국내 최다 판매 중고차, 현대차 그랜저 HG·BMW 뉴 5

김호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3 16:51

수정 2014.10.25 06:49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그랜저 HG, BMW 뉴5시리즈.
왼쪽부터 현대자동차 그랜저 HG, BMW 뉴5시리즈.

'현대차 그랜저 HG'와 'BMW 뉴 5시리즈'가 올해 상반기 국내 중고차 베스트셀링 모델에 선정됐다.

13일 국내 최대 중고차 전문업체인 SK엔카의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판매 동향을 분석한 결과, 그랜저 HG와 BMW 뉴5시리즈가 각각 1만1613대와 5203대를 기록해 국산과 수입차에서 각각 1위를 차지했다.

국산차 부문에서는 그랜저의 높은 인기가 눈에 띄었다. 그랜저 HG와 함께 그랜저 TG도 4위(9336대)에 오르며 유일하게 한 브랜드 중 신·구 모델이 톱1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현대차 관계자는 "그랜저는 TG 모델부터 현재 HG에 이르기까지 유독 중고차 시장에서 인기가 많은 모델"이라며 "특히 그랜저 판매가 증가하는 동시에 주소비층이 점차 젊어지며 중고차 수요도 더불어 증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최근 디젤 모델까지 선보이며 라인업이 더욱 확대돼 이러한 경향은 앞으로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2위는 YF쏘나타(1만311대), 3위는 아반떼MD(9421)가 차지했다. 톱10 가운데 8대가 현대차였으며 기아차의 올 뉴 모닝(5위·8502대), K5(7위·8404대)가 남은 두 자리를 차지했다.

차종별로는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이 21.4%로 가장 많았고 대형차(19.2%), 중형차(18.3%), 준중형차(14.9%) 순이었다. 소형차는 9.2%에 그쳤다.

가격대로는 '1000만~2000만원'(34.2%)을 가장 선호한 것으로 나타났고 '500만~1000만원'(30.2%), '500만원 미만'(21.2%)이 뒤를 이었다.

수입차 부문에서는 독일차가 전반적인 우위를 보인 가운데 BMW의 인기가 가장 높았다. BMW 뉴5시리즈를 비롯해 뉴3시리즈(2위·3181대), 뉴7시리즈(7위·1642대) 등이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BMW에 이어 아우디 뉴A6(3위·3016대), 벤츠 뉴 E-클래스(4위·2703대), 뉴 C-클래스(5위·2296대) 순이었다. 독일차를 제외하고는 렉서스 IS250(10위·952대)이 유일하게 톱10에 이름을 올렸다.


차종별로는 중형차(34.9%), 준중형차(22.4%), SUV(16.1%) 순이었고 가격대별로는 '1000만~2000만원'(28.1%), '2000만~3000만원'(25.4%)의 인기가 높았다.

fnkhy@fnnews.com 김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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