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770억원 투자’ BMW 드라이빙 센터 전격 공개

박하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14 17:24

수정 2014.10.25 05:55

BMW 그룹 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드라이빙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가 독일과 미국에 이어 3번째다. 가족 단위로 전시·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드라이빙 복합문화공간으로는 세계 최초다. 인천 운서동 드라이빙 센터에서 트랙 카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BMW 그룹 코리아는 14일 인천 영종도에서 드라이빙 센터 준공식을 개최했다. BMW 드라이빙센터는 BMW가 독일과 미국에 이어 3번째다.
가족 단위로 전시·체험까지 즐길 수 있는 브랜드·드라이빙 복합문화공간으로는 세계 최초다. 인천 운서동 드라이빙 센터에서 트랙 카 퍼포먼스가 펼쳐지고 있다. 사진=김범석 기자

BMW그룹이 770억원을 들여 아시아 최초로 추진한 'BMW 드라이빙 센터'가 14일 전격 공개됐다. BMW그룹 코리아는 이날 인천 영종도에서 준공식을 개최하고 2.6㎞ 길이의 트랙과 브랜드 체험관 등을 오픈했다. BMW 드라이빙 센터는 현재 독일과 미국에 있으며 드라이빙 트랙과 가족을 위한 복합 문화 공간이 결합된 형태는 한국이 최초다. 이날 행사에 참석한 BMW 그룹 코리아 김효준 대표는 "중국도 일본도 아닌 한국에 과연 이런 시설이 들어설 수 있을까 의문을 가졌던 적도 있지만 그 꿈이 현실로 바뀌었다"면서 "한국 자동차 문화에 일대 변혁을 일으킬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기쁨을 감추지 않았다.

■연간 방문객 20만명 예상

내달 개장을 앞둔 BMW드라이빙 센터는 인천 국제공항에서 10분거리에 위치해 있다. 24만㎡ 부지에 5개의 주요 시설이 밀집해 있으며 상주하는 직원만 100여명이다. 이들은 모두 인천 등 인근 지역에서 선발됐다. 주요 시설을 살펴보면 6개의 다양한 코스로 이뤄진 드라이빙 체험 트랙, BMW 산하의 다양한 차량을 볼 수 있는 브랜드 체험 센터, 기존 아카데미를 확장 이전한 트레이닝 아카데미, 서비스 센터, 1만2000㎡의 친환경 체육 공원 등이다.

드라이빙 체험 트랙은 전문 교육을 받은 14명의 인스트럭터가 직접 운전 교육을 해준다. 56대의 BMW, 미니 차량이 준비돼 있으며 취향에 따라 오프로드, 코스 주행 등을 선택할 수 있다. 브랜드 체험 센터는 온 가족이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몄다. 가족과 함께 다양한 자동차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전시 및 체험 공간으로 구성됐다. BMW와 MINI, BMW 모토라드 등 신차 전시 공간은 물론 드라이빙 갤러리, 헤리티지 갤러리,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 라운지 등이 있다.

브랜드 체험 센터 2층에는 어린이들을 위한 과학 창의교육 프로그램 '주니어 캠퍼스'와 체험형 안전운전 교육 프로그램 '키즈 드라이빙 스쿨'이 들어섰다. '주니어 캠퍼스'는 초등학생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자동차에 숨어 있는 과학 원리를 배울 수 있게 했다. 미취학 아동을 대상으로 한 '키즈 드라이빙 스쿨'은 도로 교통 안전을 배울 수 있게 기획됐다. 트레이닝 아카데미는 수원에 있던 아카데미를 3.5배 확장한 것으로 수용인원 역시 3.3배 늘었다. 1년에만 1만5000명을 교육할 수 있는 규모다. BMW 드라이빙 센터 내 서비스 센터에는 8개의 워크베이가 있어 빠른 작업이 가능하다.

BMW코리아 측은 연간 방문객이 20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 5번째 위성 R&D 센터 구축

BMW그룹은 이날 BMW 연구개발(R&D) 센터 건립 계획도 밝혔다. 현재 BMW R&D 센터는 미국, 중국, 일본, 브라질에 있으며 국내에 설립되면 세계에서 다섯 번째다. BMW R&D 한국 센터는 2015년까지 BMW 그룹 본사 파견 직원을 포함해 20명의 인력으로 구성되며 서울 BMW 그룹 코리아 사무실과 영종도 BMW 드라이빙 센터에 각각 설치된다. 이안 로버슨 총괄은 "한국은 세계에서 가장 기술력이 높은 국가 중 하나이기 때문에, 한국 고객들 역시 브랜드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면서 "BMW 그룹과 한국은 높은 품질의 제품과 혁신을 선도하고 있으며 한국의 고객들에게 그에 상응하는 더 높은 수준의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한국에 새로운 R&D 센터를 결정했다"고 설립 배경과 취지를 말했다.


한국 BMW R&D 센터는 향후 BMW와 MINI 차량 관련 첨단 기술개발과 차량 인증 및 안전 테스트 등을 맡게 된다. 특히 기술 개발 분야에서는 최근 출시된 BMW 커넥티드 드라이브의 다양한 기능, 새로운 내비게이션 시스템, 첨단 운전 보조시스템, 애플리케이션, 전기차 충전 인프라 개발 등이 이뤄질 예정이다.
또 인증 및 전기 전장 안전 테스트 분야에서 전문 인력을 확충해 심화된 테스트를 진행한다.

wild@fnnews.com 박하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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