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신도 부러운 신나는 직장] 한국GSK, 봉사활동·자기계발 장려.. 직원 건강한 삶 지원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0 17:07

수정 2014.10.25 01:15

한국GSK의 사내봉사단 오렌지봉사단이 발족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봉사단은 한국GSK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한국GSK의 사내봉사단 오렌지봉사단이 발족 1주년을 맞아 기념식을 가졌다. 봉사단은 한국GSK 임직원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영국계 다국적 제약사인 한국GSK는 최근 임직원을 대상으로 흥미로운 조사를 실시했다. 직원들의 업무만족도를 알아보기 위해 현재 근무하는 회사에서 계속 근무하고 싶은가를 주제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것. 설문조사 결과 80% 이상의 직원이 긍정적인 답변을 내놨다.


실제로 피지오겔로 대표되는 보디케어 제품과 서바릭스, 신플로릭스를 보유하고 있는 백신 명가로 유명한 한국GSK는 설문결과처럼 높은 근속률을 자랑한다. 한국GSK 전체 직원의 36%는 10년 이상 장기근속자다. 이직률이 높은 제약업계임을 감안할 때 한국GSK는 이례적으로 높은 근속률을 보이고 있다.

■직원부터 더 건강하게

GSK의 기업목표는 '더 건강하고 왕성하게 활동하며 장수할 수 있도록 돕는 것'(Do more, Feel better and Live longer!)이다. 이 기업목표에는 환자와 소비자에게 의미 있는 보건 의료 혜택을 제공하는 동시에, 직원들도 신체적·정신적으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가 담겨 있다.

실제로 GSK한국법인에 10년째 근무하고 있는 최인주 팀장은 "봉사활동이나 자기계발 같은 직장인들의 평소 바람을 GSK는 회사 차원에서 적극 지원해주고 있어 다른 회사 친구들의 부러움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직원 스스로가 회사를 일하기 좋은 곳이라고 생각하고 서로 가족처럼 지내다 보니 공식적인 사내커플도 유독 많다"고 소개했다.

GSK는 직원들에게 백신을 접종받을 수 있는 복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자궁경부암 백신 '서바릭스'를 출시했을 때 직원 본인과 가족에게 무료로 백신을 접종하기도 했으며 직원과 가족을 대상으로 매년 독감 백신을 무료로 접종받을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GSK는 직원들에게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는 것 외에도 지역 사회 전체의 건강에 대해서도 고민할 수 있는 기회까지 제공하고 있다.

'오렌지 데이'는 사회공헌 프로그램 참여를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GSK의 사내 기조를 잘 반영하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적어도 1년에 하루는 봉사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제정한 '오렌지 데이'에 '오렌지 봉사단'으로 활동할 수 있다. 이외에도 매칭 펀드 기금을 조성해 기아대책이 운영하는 '행복한 홈스쿨'도 지원한다.

■세계 NGO단체에서 재능기부도

GSK는 직원들의 전문성 개발은 회사 업무 외에도 사회참여적이고 적극적인 경험을 통해서도 이뤄나갈 수 있다고 믿고 있다.

GSK의 대표 글로벌 프로그램인 펄스(PULSE)는 직원들이 6~12개월 펄스 파트너로 지정된 세계 각지의 비정부기구(NGO)와 자선단체에 파견되어 보건, 교육, 환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실제로 한국GSK 박혜숙 팀장은 펄스프로그램 최초 아시아인 참가자로 2012년 6월부터 반년간 아프리카 가나에서 재능기부 봉사활동을 펼치고 돌아왔다.

박 팀장은 "GSK가 단순히 이익을 창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회에 더 나은 보건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는데 직원으로서 자부심을 느낀다"며 "GSK의 일원으로 남들이 쉽게 도전할 수 없는 해외 봉사활동을 경험해 개인적인 삶의 만족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역량이 뛰어난 직원을 선발해 집중적으로 양성해주는 프로그램도 있다. '에스프리(Esprit)' 프로그램은 단기간에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프로그램으로 커머셜, 파이낸스, 연구개발(R&D) 등 특화된 세 가지 코스로 구성돼 있다.
연관된 학문에서 석사를 취득한 사람은 국적에 관계없이 누구나 지원할 수 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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