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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車 “신형쏘렌토 안전성 최고수준”

윤정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30

수정 2014.10.25 00:00

기아車 “신형쏘렌토 안전성 최고수준”

기아자동차의 쏘렌토가 안전성과 주행성능이 대거 향상된 새로운 모습으로 시장 공략에 나선다. 상반기 다소 부진했던 기아차의 반등을 견인할 대표 모델로 손꼽히고 있다.

기아차는 올 하반기 선보일 예정인 신형 쏘렌토(프로젝트명 UM)에 초고장력 강판(AHSS·Advanced High Strength Steel·인장강도 60㎏/㎟급 이상)과 차체 핫스탬핑 공법 등을 확대 적용해 동급 최고수준의 차체 강성을 구현했다고 22일 밝혔다.

신형 쏘렌토는 초고장력 강판 비율을 53% 적용하고 차체 구조 간 결합력 강화를 위한 구조용 접착제를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해 동급 최고수준의 차체 강성을 구현했다는 게 기아차 측 설명이다.

또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부품을 대폭 늘려 차량충돌 시 안전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탄탄한 차체를 만들어냈다. 이를 통해 신형 쏘렌토는 외부충격에 의한 차체 비틀림과 굽힘 등에 대한 강성이 기존 모델 대비 10% 이상 강화됐다.
핫스탬핑 공법은 900도 이상의 고온으로 가열한 소재를 프레스 성형과 동시에 급속 냉각시켜 성형 전에 비해 강도가 3배 이상 높은 초고장력 강판을 제조하는 방법이다.

신형 쏘렌토는 또 기아차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최초로 혹한 코스로 유명한 독일 뉘르부르크링에서 혹독한 주행시험과 품질평가를 거쳤다. 기아차는 뉘르부르크링 테스트센터에서 △급가감속 코너링 △고RPM 주행 △20㎞ 이상의 레이싱트랙 주행 등 타 시험장에서 검증 불가능한 항목을 집중 테스트해 신형 쏘렌토의 주행감성 품질을 한층 높였다. 강인한 차체와 조화를 이루는 역동적인 R&H(Ride & Handling) 성능과 내구 품질을 확보하기 위한 것이다.

기아차 관계자는 "신차 출시를 앞두고 뉘르부르크링뿐만 아니라 국내외 곳곳에서 막바지 담금질을 통해 제품 완성도를 극대화하고 있다"며 "신형 쏘렌토는 동급 최고수준의 안전성, 뛰어난 주행감으로 소비자들에게 최고의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라고 말했다.

혹독한 담금질을 통해 재탄생하는 신형 쏘렌토는 기아차의 하반기 반등을 이끌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아차 국내영업본부장 김창식 부사장은 "신형 쏘렌토는 기아차의 플래그십 세단인 K9의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고급스러운 실내를 갖춰 좋은 반응을 예상하고 있다"며 "월 5000대 판매가 목표"라고 밝힌 바 있다.
지난달 기준 쏘렌타R의 판매대수가 1200여대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4000대가량 증가하는 셈이다.

신형 쏘렌토는 이르면 8월 말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2002년 2월 첫선을 보인 쏘렌토는 지난 6월까지 총 206만9033대가 판매됐다.

yoon@fnnews.com 윤정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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