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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숍 꼴불견 행태 2위 ‘주문안하고 몇시간째 버티기’..1위는?

박지훈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3 08:58

수정 2014.10.24 23:45

커피숍 알바생들이 손님들에게 들어본 최악의 황당멘트는 무엇일까?

23일 잡코리아가 운영하는 아르바이트 전문 구인구직 포탈 알바몬이 최근 커피숍알바생 390명에게 커피숍 알바의 매력과 단점, 꼴불견 손님과 황당멘트 등을 물어본 결과 최악의 황당멘트는 바로 '해리포터도 울고갈 어려운 주문(29.5%)'이 차지했다.

가령 예를 들자면 "캬라멜 마끼아또에 시럽은 한 펌프 반만 넣고 우유는 저지방으로 샷은 추가해서 20초 샷으로 한 개 반 넣고 생크림 추가해서 드리즐은 벌집모양으로 해주세요"와 같은 주문이라는 것이다.

이어 메뉴를 이해하지 못한 괴상한 주문도 알바생들을 멘붕에 빠뜨리는 황당멘트로 꼽혔다.

즉 '캬라멜 마끼아또 시켰는데 왜 이렇게 달아요?(19.0%)'가 2위를 차지한 데 이어 '시나몬 주문했는데 계피 냄새 나네요, 바꿔주세요(8.7%)', '에스프레소가 너무 쓰잖아요(8.7%)', '아이스 아메리카노 따뜻하게 한잔이요(8.5%)' 등이 황당멘트로 꼽히며 웃음을 자아냈다.

여기에 '셀프서비스를 알바생에게 요구할 때(11.8%)', '핸드폰 번호 좀 알려줘요(4.1%)', '매장에 없는 메뉴 주문(3.3%)' 등도 커피숍에서 흔하게 듣는 황당멘트로 꼽혔다.


알바생들이 커피숍에서 만나게 되는 꼴불견 손님에 대한 응답도 이어졌다.
커피숍 꼴불견 손님 1위는 '카드나 돈을 던지듯이 주는 손님(23.6%)'이 차지했으며, '아무것도 주문하지 않고 자리만 차지한 채 몇시간을 보내는 손님(19.0%)'이 2위에 올랐다.


또 '데려온 아이를 방치하며 주변에 민폐 끼치는 손님(14.1%)', '주변이 소란스럽도록 떠나가라 웃고 떠드는 손님(12.1%)', '분리수거를 하지 않고 쓰레기를 한 데 뭉쳐 버리는 손님(10.5%)'도 커피숍 꼴불견 손님으로 순위에 올랐다.

lionking@fnnews.com 박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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