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연령대별 선호하는 중고차는? 40대는 SUV

박지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8 09:47

수정 2014.10.23 16:54

중고 SUV·RV는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SK엔카는 2011년부터 올해 7월까지 SK엔카에서 판매한 중고차 15만 29대를 분석한 결과 20대는 준중형, 30대와 50대 이상은 중형, 40대는 SUV·RV를 가장 많이 구매한다고 밝혔다.

20대 소비자는 준중형(35.6%)을 가장 많이 구매했다. 준중형에 이어 중형(20.7%)이 2위에 올라 젊은 소비자들이 작은 경차(13.6%)보다 세단을 더 선호함을 보여줬다. 경차가 보험료나 유류비 등 유지비 면에서 훨씬 경제적이지만 실내공간이나 승차 인원에서 준중형차가 훨씬 실용적이기 때문이다. 특히 중고 준중형차는 모델이나 연식, 주행거리에 따라 경차 시세와 비슷한 1000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어 인기다.


30대에서는 상대적으로 차체가 큰 차종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20대에 비해 준중형(21.2%)과 경형(12.6%)의 판매 비중은 줄어들었고, 중형(25.6%), SUV·RV(18.7%), 대형(13.7%) 판매 비중이 증가했다. 30대부터는 차량을 구매할 때 4인 기준으로 구매하는 경우가 많아지며 SUV·RV보다 가격이 저렴한 세단을 주로 찾았다.

40대에서는 SUV·RV(23%)와 중형(22.9%)이 근소한 차이를 보이며 나란히 1, 2위에 올랐다. 중고 SUV·RV 가격이 세단과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싸기 때문에 구매력이 있는 40대 남성 소비자들이 주로 찾았다. 특히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캠핑과 근교 여행을 즐기면서 온 가족이 많은 짐을 싣고 이동할 수 있는 SUV·RV가 각광 받고있다.

50대 이상에서는 다시 세단이 강세를 보였다. 중형(25.4%)과 대형(21.8%) 판매가 절반에 가까운 비중을 차지했다.
대형차는 구매 가격이나 유지비 부담이 크지만 전 연령대 중 유일하게 50대 이상에서 20% 이상의 비중을 차지했다. 50대 이상 소비자들은 운전 시 안정적인 승차감이나 정숙성을 중요하게 여기기 때문에 중형이나 대형 세단의 인기가 높았다.


SK엔카 마케팅부문 최현석 부문장은 "최근 신차와 중고차 시장에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 SUV·RV는 40대가 가장 많이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전 연령대에서 실용적인 차를 구매하려는 소비 성향이 두드러져 앞으로 젊은 층에서는 경차보다 준중형, 가정에서는 세단보다 SUV·RV를 구매하는 경우가 더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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