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우조선·삼성重 큰 수주 임박

강재웅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8 18:00

수정 2014.10.23 11:45

대우조선해양과 삼성중공업이 1만9000TEU(6m 컨테이너 1개)급 초대형 컨테이너선 수주를 눈앞에 두고 있다. 1만9000TEU급은 현존하는 컨테이너선 중 세계에서 가장 큰 선박이다. 초대형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재확인한 것으로 평가된다.

28일 외신과 국내 조선업계에 따르면 대우조선해양은 중국 BCLC(Bank of Communications Financial Leasing Co)와, 삼성중공업은 스콜피오그룹과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 수주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업계에서는 두 조선소 모두 발주사와 이견이 없어 무난하게 수주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선박 수주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며 "시기를 단언하기는 힘들지만 조만간 확정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두 조선소가 수주에 성공하게 되면 이미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 건조에 착수한 현대중공업과 함께 빅3 조선소는 모두 초대형 컨테이너선 건조 경력을 갖추게 된다.

중국 조선소가 수주한 컨테이너선 중 최대 규모는 1만8000TEU급으로 1만9000TEU급은 아직까지 수주하지 못한 분야다.

사실 업계에서는 이번 컨테이너선 수주가 2만TEU급으로 올려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왔다.

1만9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이미 현대중공업이 건조에 착수해 있어 동급 크기로 수주가 이뤄질 경우 '세계 최대'라는 타이틀을 사용할 수 없어서다.


다만 아직까지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2만TEU급으로 체급을 올릴 가능성은 남아 있는 것으로 보고있다.

조선업계 관계자는 "선주사들이 크기 못지않게 연비 절감을 중요시하고 있다"며 "수주가 확정되진 않았지만 연비가 비슷한 수준이면 2만TEU급 컨테이너선으로 변경될 수 있다"고 말했다.


만약 2만TEU급 컨테이너선으로 변경될 경우 지난 2005년 현대중공업이 1만TEU 컨테이너선 수주 이후 9년 만에 사이즈가 딱 2배로 커지게 된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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