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의 미래사업 핵심이 보인다

김재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28 18:00

수정 2014.10.23 11:45

삼성의 미래사업 핵심이 보인다

삼성그룹이 에너지 저장 및 하베스팅, 사물인터넷(IoT) 보안 등을 미래기술로 지목하고 집중 육성에 나선다.

삼성은 2014년도 미래기술육성사업 지정테마 지원과제로 에너지 저장 및 하베스팅, 사물 인터넷 보안 분야에서 10개 과제를 선정해 발표했다.

에너지 저장 분야에서는 현존하는 리튬이온전지 용량 한계를 뛰어넘을 수 있는 새로운 양극 소재 설계 방법에 대한 연구(강기석 서울대 교수) 등 3건이 선정됐다.

에너지 하베스팅(버려지는 에너지를 재활용해 전기를 만드는 기술) 분야에서는 번개의 원리를 이용해 에너지를 생성하는 '인공 번개 발전기' 개발에 관한 연구(백정민 울산과학기술대 교수) 등 3건이 뽑혔다.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에서는 스마트 차량에 대한 외부 해킹 등에 대응하기 위한 차량 보안 연구(김휘강 고려대 교수) 등 4건이 선정됐다.

삼성미래기술육성사업은 △기초과학 △소재기술 △정보통신기술(ICT) 창의과제 등 3대 분야에 10년간 총 1조5000억원을 출연해 국가 미래기술 육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삼성은 지난해부터 현재까지 총 66개 일반 지원과제를 선정해 연구비를 지원해 오고 있으며, 올해부터는 국가적으로 필요한 신기술.미래기술 테마를 추가로 지정해 과제를 공모하고 있다.

에너지 분야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한양대 손헌준 석좌교수는 "집중적인 기술 토론을 통해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과제를 선정하는데 최선을 다했다"며 "특히 새로운 소재와 구조 개발에 도전하는 과제를 선정하는데 주력했다"고 말했다.


사물인터넷 보안 분야 심사위원장으로 참여한 대구경북과기원 손상혁 교수는 "최근 중요한 화두로 부각되는 IoT의 핵심 기술이지만, 확보되지 않은 보안 분야에 다양하고 혁신적인 과제가 선정돼 향후 관련 산업 전개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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