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GGI C&D 이우진 회장 “태양광 LED 가로등으로 마닐라 치안 책임집니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31 17:08

수정 2014.10.23 09:18

GGI C&D 이우진 회장 “태양광 LED 가로등으로 마닐라 치안 책임집니다”

국내 중소기업의 작은 기술력과 아이디어 하나가 필리핀의 심장 마닐라시의 경제와 치안을 책임지고 있다. 태양광 발광다이오드(LED) 가로등과 LED 전광판을 접목한 가로등 구축사업을 펼치고 있는 GGI C&D가 그 주인공이다.

태양광 LED 전광판의 운영방식은 간단하다. 일반 전구보다 전기 소모량이 상대적으로 적은 태양광 LED 전구와 대형 전광판을 단 가로등에 폐쇄회로TV(CCTV)를 달아 마닐라의 주요 지역에 설치하면 끝이다. GGI C&D는 이와 같은 가로등을 제작, 설치하는 대신 가로등에 달려 있는 LED 전광 광고 운영권과 수익을 보장받았다.

마닐라 시에서는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광고판의 등장에 다국적 브랜드들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이미 LG전자와는 96억원 규모의 광고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40개의 시범 설치에서 앞으로 1만대의 설치가 끝나면 연 3000억원의 광고수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GGI C&D 이우진 회장(사진)은 "필리핀 옥외광고는 TV광고에 이어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고 시장 점유율로 봤을 때 향후 그 비중은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LED가로등은 기본적으로 친환경 에너지인 태양광을 이용하기 때문에 한국보다 3~4배 정도 비싼 필리핀에서 전기료 절감 효과로 이어진다. 무엇보다 치안이 취약한 필리핀의 안전성을 도모할 수 있어 마닐라 시민들로부터 전폭적인 지지를 끌고 있다. 일반 가로등보다 밝기가 환한 LED에 CCTV를 단 태양광 LED가로등을 주요 우범 지역에 설치함으로써 범죄 예방 효과를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회장은 "20m 단위로 가로등을 설치하고 100m마다 CCTV를 설치하고 있다"면서 "올해 10월에는 2000대, 내년 6월까지 1만대를 추가 완공할 예정이며 포스코, SKT와 함께 책임 준공 중"이라고 말했다.


GGI C&D의 태양광 LED가로등 사업은 현재 마닐라 시 50년, 파라냐케 시와 30년의 독점계약을 완료했다. 이 밖에 14개 도시와 추가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GGI C&D와의 업무협약을 위해 방한한 조지프 에스프라다 필리핀 마닐라 시장은 '"현재 마닐라에 GGI C&D의 태양광 LED가로등을 설치한 이후 전기료 절감 효과는 물론이고 범죄예방 효과까지 톡톡히 보고 있다"며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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