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IFA 2014] “우리도 있다” 中企도 출사표..국내 글로벌 강소기업 참가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31 17:10

수정 2014.10.23 09:17

[IFA 2014] “우리도 있다” 中企도 출사표..국내 글로벌 강소기업 참가

유럽 최대 가전 전람회인 '국제가전박람회(IFA) 2014'에 참가하는 국내 중소형 가전업체들의 경쟁이 후끈 달아올랐다. 전 세계 1500여개 참가업체와 24만명에 달하는 참관객이 방문, 총 40억유로 규모의 상담계약(지난해 기준)이 이뤄지는 만큼 IFA에서 '글로벌 강소기업'의 발판을 마련하겠다는 포부다.

8월 31일 한독상공회의소 및 생활가전업계에 따르면 오는 5일부터(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리는 'IFA 2014'에는 삼성.LG전자를 비롯해 총 59개 국내 업체가 참여한다. 이 중 21개 회사가 단독 전시공간을 마련했으며 나머지 38개사는 한국공동관에서 자사 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독상공회의소 관계자는 "올해 IFA에서는 새로운 디스플레이 기술과 선명한 고화질(HD)의 대형 텔레비전 및 스마트TV 등이 전시될 것"이라며 "태블릿, 스마트폰 등의 모바일 기술과 함께 에너지 효율성과 수려한 디자인을 갖춘 소형가전 제품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이 중 모뉴엘과 유진로봇이 선보일 최신 로봇과 동양매직의 초슬림 정수기 등에 관심이 집중된다.
이들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유럽 가전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5년 연속 IFA에 참가한 모뉴엘은 카메라 모듈과 물 공급 시스템이 함께 장착된 로봇청소기를 최초로 공개한다. 본체 상단의 카메라와 비전 매핑(mapping·지도 그리기) 시스템을 통해 청소효율을 높인 것은 물론 물걸레 기능을 탑재한 최상위 모델이다. 또한 올 초 미국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쇼(CES) 2014'에서 혁신상을 수상한 물걸레 전용 로봇청소기 '로보 스핀'을 비롯해 침구청소기와 안마의자 등 10여종의 가전제품을 전시할 예정이다.

유진로봇은 지난 25년간 쌓아온 로봇기술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노인요양시설 음식배달 로봇(고 카트·GoCART)'을 선보인다. 이 제품은 고성능 자율주행과 모바일 로봇기술에 스웨덴 스캔박스사의 음식배달 시스템을 융합한 야심작이다. 다양한 센서와 카메라를 통해 공간을 매핑하는 것은 물론 사람이나 장애물을 피해 자율적으로 이동하며 배달 임무를 수행한다.

유진로봇 관계자는 "고 카트는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인터페이스로 시설 내 전산시스템과 연결 가능하다"며 "스마트폰, 태블릿, PC, 스마트 TV 등과 연동해 작동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동양매직은 300만달러 수주를 목표로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전시 규모를 늘렸다. 총 60~70개 제품을 전시하며 여기에는 자동문열림 기능이 추가된 식기세척기와 나노세람 필터를 장착한 초슬림 정수기 등의 신제품이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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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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