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현대로템 차 생산용 프레스 GM에 공급

김성환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1 17:07

수정 2014.09.01 17:07

현대로템이 자동차산업의 본고장인 북미 시장에서도 프레스 경쟁력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다.

현대자동차그룹의 종합중공업회사인 현대로템은 1일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미시간주에 위치한 랜신공장 프레스설비 1차분 520억원에 대한 공급계약을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현대로템은 사상 처음으로 북미 지역에서 자동차 생산용 프레스설비를 수주하게 됐다. 현대로템은 2016년까지 3년간 GM 북미지역 공장에서 발주되는 약 3000억원 상당의 프레스 물량 우선 공급권까지 확보해 세계 자동차 생산설비 시장에서 한층 공고한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

현대로템 관계자는 "이번 수주는 현대·기아차의 품질경쟁력을 바탕으로 앞서 공급한 GM 러시아 공장의 탠덤 프레스 및 자동화설비의 성공적인 사업수행능력과 기술력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또 "북미 및 남미 지역에서의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통해 포드, 크라이슬러 등 타 브랜드로 수주를 확대할 계기를 마련하는 동시에 유럽 지역 완성차업체로 사업을 확장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로템이 납품할 설비는 GM의 고급 브랜드인 캐딜락 CTS, ATS 모델 생산라인에 투입돼 차량 외판 및 대형 패널류를 생산하게 된다. 현대로템은 이번 경쟁입찰에서 독일, 일본 등의 글로벌 프레스업체를 제치고 수주에 성공한 것에 더욱 큰 의미를 부여하고 있다.

특히 현대로템은 독일과 일본 업체와는 동등한 수준의 기술력을 인정받은 동시에 설비 가동률과 효율성 측면에서도 중국 업체의 저가공세를 앞섰다는 평가를 받았다.

ksh@fnnews.com 김성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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