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국내 최대 섬유산업전 ‘프리뷰 인 서울 2014’ 9월 3일 코엑스서 개막

김재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2 17:30

수정 2014.09.02 17:30

국내 최대 섬유산업전 ‘프리뷰 인 서울 2014’ 9월 3일 코엑스서 개막


국내 최대 섬유산업 전시회 '프리뷰 인 서울(PIS) 2014'가 3일부터 5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다. 지난 2000년 처음 시작돼 올해로 15회째를 맞는 PIS는 국내 섬유업체의 수출과 내수 거래 활성화에 기여해 온 국내 대표적인 국제 섬유 전시회로 꼽힌다.

올해는 307개사 557부스(해외 109개사 147부스) 규모로 치러진다. 역대 최대 규모다. 섬유부터 친환경 섬유, 교직물, 니트, 부자재, 의류 완제품, 디지털 텍스타일 프린팅(DTP) 기기에 이르기까지 섬유류 전반에 걸쳐 다양한 품목이 전시될 예정이다.

전시회 주관사인 한국섬유산업협회(섬산련)는 비즈니스 교류 오찬, 세미나(7회), 바이어 투어, 기업탐방 등 부대행사를 통해 공급자와 수요자 만남을 주선하고 섬유 스트림 간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대기업·글로벌 수출 벤더 참가

올해 PIS에선 효성, 코오롱패션머티리얼, 휴비스 등 화섬 대기업들의 참가를 눈여겨 볼 만하다. 이들 기업은 해외 마케팅에 주력하면서 지난 2006년 이후 PIS에 참가하지 않았다.

하지만 지난해부터 섬산련 주도로 활성화된 섬유패션 공정(스트림) 간 협력 간담회에서 PIS의 성공과 국내 섬유산업의 발전을 위해서는 직물업체에 원사를 공급하는 화섬 대기업의 참여가 필요하다는 데 의견이 모아지면서 8년 만에 전시회 참가를 결정했다.

글로벌 의류 수출 벤더인 세아상역과 팬코의 참가도 주목 받고 있다. 섬산련은 올해를 PIS의 새로운 전환기로 삼고 스트림 간 협력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어패럴 소싱관'을 구성, 의류 수출 벤더 참가를 추진해 왔다.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는 영텍스타일, 영풍필텍스, 파카, 신흥, 원창머티리얼, 성민기업, 텍스랜드앤넥스코 등 중견 섬유업체들도 대거 참가한다.

■해외 업체, 국내 시장 진출 교두보

해외 업체 참가 수도 크게 늘었다. 올해 PIS에는 16개국에서 109개사가 147부스를 마련했다. 이는 지난해 참가했던 10개국, 69개사, 92부스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 해외 업체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2012년 11개국, 92개사, 105부스를 뛰어 넘는 역대 최대 규모이다.

해외 섬유업체의 참가가 늘고 있는 것은 올해로 PIS가 한국 시장 진출을 위한 가장 좋은 수단으로 여기고 있기 때문이라고 섬산련 측은 분석했다.

특히 국내 아웃도어 시장의 고성장과 패션업체의 글로벌 소싱이 확대되면서 중국, 대만을 비롯한 아시아의 가격 경쟁력을 갖춘 우수 섬유업체의 관심이 크게 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실제 중국에서는 화섬업체인 성훙그룹과 루이그룹 등 63개사가 참가한다. 대만에서는 대표적인 기능성 섬유업체인 에베레스트텍스타일을 비롯해 10개사가 참가, 아웃도어 의류에 적합한 소재를 선보일 예정이다.

섬산련 전시사무국 관계자는 "해외 섬유업체의 경우 재 참가율이 높은 편"이라며 "최근 국내 아웃도어 시장이 급성장하면서 이를 공략하기 위한 아시아의 기능성 섬유업체 참가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대형 글로벌 브랜드·바이어 증가

미주와 홍콩의 글로벌 브랜드와 중국, 일본의 대형 패션그룹, 종합수출입상사 등 유력 바이어들의 참관도 늘고 있다. 고급 여성복 브랜드인 비씨비지 그룹, 아웃도어 제조사인 웨더프루프, 캐주얼 브랜드 페리엘리스 등이 PIS를 방문해 한국산 제품의 구매량을 늘릴 예정이다.


글로벌 브랜드 코치, 막스앤스펜서, 랄프로렌, 클럽 모나코, 버버리의 소싱 담당자들이 고품질 한국산 패션소재를 수입하기 위해 PIS를 찾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일모직, 이랜드월드, 영원무역, 쌍방울, 평안엘앤씨, 형지리테일 등 국내 대표 패션기업들은 물론 AK몰, 홈앤쇼핑 등 유통업체와 대우인터내셔날, SK네트웍스 등 주요 수출업체들도 내수시장 공략을 위해 PIS 사전등록신청을 마쳤다.


권영환 섬산련 상무는 "올해에는 홈페이지 온라인 등록을 통해 국내 및 해외 사전 등록 바이어가 1200명을 넘어서며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며 "형식적인 행사에서 벗어나 '전문화된 섬유 비즈니스 전시회로'로 거듭나기 위해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고 밝혔다.

ironman17@fnnews.com 김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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