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사진)=김주현 현대연구원장 ,1분기 정점으로 경기하강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6.10 14:07

수정 2014.11.07 02:13


우리 경제는 지난 1분기를 정점으로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왔다.또,경제성장률에 비해 일자리창출이 제대로 되지않는 것은 기업들의 투자가 해외에서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으로 지적됐다.

김주현 현대경제연구원장은 10일 대한상의에서 열린 조찬간담회에서 “지난 1분기 경제성장률이 5.8%를 달성했지만,이미 경기는 정점을 지나서 하강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김원장은 “6개월 후에 우리 경기가 좋아질 거냐 나빠질 거냐를 가지고 설문조사하는 선행지수가 2007년도 11월을 정점으로 이미 밑으로 하강국면을 보이기 시작한데 이어,지난 1월, 2월에는 이미 100 밑으로 돌아섰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우리수출이 세계경제 침체속에서도 올들어 17% 고성장을 하고 있는 이유는 원화가 절하된 원인이 크다고 말했다.

김원장은 우리 경제가 최근 5% 성장을 하고 있는데도 일자리가 20만개도 만들지 못한 이유는 소비와 투자활동이 저조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즉,최근 경제는 수출은 어느 정도 잘 되고 있으나,내수(소비와 투자)가 부진하면서 일자리가 만들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이명박 정부가 지난 몇 달 동안 투자를 활성화하려고 엄청난 노력을 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실제로 나타난 투자활동은 굉장히 저조한 것은 우리 기업들이 국내에서 투자를 하지 않고 해외로 나가서 투자를 하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지난 한해 동안 150억달러 정도 해외투자가 일어났지만,외국에서 들어온 직접투자가 15억달러에 그쳤으며,여기에다 외국인들이 주식투자자금을 해외로 가져가면서 달러 수요가 늘어 원화약세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원장은 미국으로의 수출이 줄어들고 있는 것은 미국경기침체가 원인이며,서브프라임 문제는 어느 정도 진정국면에 들어가고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오바마가 당선되면 선거공약으로 인해 한미 FTA는 1년정도는 되지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베이징올림픽이후 중국은 1인당 국민소득이 현재 2000달러에서 3000달러가 됐을때 과거 우리가 겪었던 노사문제가 현실화될 수 있어 걱정스럽다는 전망을 나타냈다.
그는 시기적으로는 2015년 정도로 보이나 2013년정도로 빨라질 수 있다고 덧붙였다. /cha1046@fnnews.com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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