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두바이-한국 전략적 파트너십 효용가치 높다

조창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3.30 14:44

수정 2009.03.30 14:40

두바이가 선진국 진입을 위해서는 한국과의 전략적 파트너십 관계 형성이 효과적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산업정책연구원(IPS)과 국제경쟁력연구원은 30일 두바이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6개월동안 진행한 컨설팅 작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컨설팅의 책임을 맡은 서울대 조동성 교수와 문휘창 교수는 지난 8월 두바이 정부로부터 “두바이 경쟁력 강화전략”에 대한 자문요청을 받고 지난 29일 두바이 경제위원회에서 개최한 기자회견에서 ‘두바이 경쟁력 보고서 2009’를 발표했다.

이번 두바이 정부에 대한 국가경쟁력 정책 자문은 세계 정부를 상대로 한 두 번째 프로젝트로,지난 2005년 말레이지아 정부의 요청에 따라 말레이지아의 경쟁력 강화방안에 대한 자문을 수행한 바 있다.


이 보고서는 “두바이는 비전을 가진 정치가 및 관료집단과 적극적인 기업가들이 부족한 국내 자본과 인력을 해외에서 조달해 2000년부터 2006년까지 연평균 17.9%라는 세계 1등의 경이로운 경제성장률을 올리면서 후진국에서 중진국으로 도약했다”면서 “그러나 중진국에서 선진국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전문가집단이 경제를 주도하면서 관련산업과 수요조건에서 후진성을 탈피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두바이가 과거 유럽과 주변 아랍국가에서 자본을, 인도, 파키스탄 등에서 저금금 노동인력 조달과 부동산 매각과 같은 단순 자본조달을 통해 중진국으로 발전했지만 앞으로 새로운 국가 파트너를 물색해 선진국 도약의 기틀을 마련해야 한다고 보고서는 덧붙였다.


이와 관련 문휘창 국제경쟁력연구원장은 “두바이는 지금까지 단순 자본과 저임인력을 제공해준 주변 국가 대신 한국으로부터 과학기술에서 선진국 수준의 전문가를 제공받고 산업구조를 고도화할 수 있는 관련산업 육성과 수요조건의 고도화에 도움을 받아 선진국으로 진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다.

/jjack3@fnnews.com조창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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