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네덜란드 대형IT바이어 구매상담, 유럽진출 청신호

차상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01 16:26

수정 2009.04.01 16:23

유럽 IT시장의 테스트마켓으로 불리는 네덜란드의 IT전문 유통상 5개사가 최근 방한해 IT제품 유럽수출 확대에 청신호가 될 전망이다.

1일 코트라에 따르면, 네덜란드, 벨지움 등 베네룩스 지역과 인근 서유럽 국가의 IT소매상들에게 제품을 전문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매출액 1억 달러 이상의 네덜란드 IT유통기업 5개사가 방한,지난달 31일과 이날까지 국내 100여개사와 구매상담을 벌였다.

이들 5개사의 전체 매출액 합계은 약 10억 달러, 취급품목은 2000여종에 이르며 직접 거래선만 유럽 최대 전자·IT 양판체인인 미디어마켓을 비롯 맥스웰,딕슨스 등 약 7000여 개사에 이른다.

코트라 암스테르담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윤재천 센터장은 “바이어들은 경기불황으로 꽁꽁 닫힌 소비자들의 지갑을 여는 열쇠로 참신한 아이디어와 세계 최고의 기술력으로 무장한 한국산 IT제품을 선택했다”면서 “이미 일부 바이어들은 한국산 제품 구매에 적극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지난 1월 코트라 주최 ‘바이코리 2009’행사 참가에 이어 두 번째 방한한 벨마이크로사 네덜란드 법인의 이보 로어스마 사장은 “정체된 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서는 기존 대만, 일본, 미국산 제품을 뛰어넘는 새로운 컨셉과 기능, 디자인을 갖춘 한국산 제품이 유일한 대안”이라며 이날 코트라 구매상담회에서 만난 주문형 LCD 패널 전문기업 토비스사와 구매의향서(LOI)를 체결했다.

한국을 처음 방문한 쿼터사를 비롯해 콤파티발, 인포르마티크,아라곤 컴퓨터사 등도 상당 규모의 구매계약을 추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네덜란드의 IT관련 용품 소매시장규모는 약 49억 유로로 품목별로는 노트북을 포함한 PC가 59%, PC 및 관련기기 부품(하드디스크, 그래픽카드, 사운드카드, 메모리 등)이 8%, 주변기기(프린터, 스캐너,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등) 19%, 소프트웨어 9%, 스피커 등 멀티미디어 기기가 1% 등이며 기타품목이 4%를 차지하고 있다.

/csky@fnnews.com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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