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 전경련 다보스 현지 ‘한국의 밤’ 성황리 종료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1.29 14:50

수정 2010.01.29 15:46

(사진 산업부 화상)

아리랑의 선율과 김치를 앞세운 한국의 문화와 음식이 전세계 정치 경제 지도자들을 매료시켰다.

전경련이 스위스 다보스 중심가에 위치한 모로사니 슈바이처호프 호텔에서 개최한 ‘한국의 밤(Korea Night)’ 행사가 28일 밤(현지시간)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G20 정상회담을 앞두고 열린 이번 행사는 800여명의 국내외 주요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가야금과 재즈 피아노의 협주로 시작됐다. 아리랑 반주에 맞춘 국립발레단의 발레 공연에 대해 외국 참석자들은 “한국 민족의 웅비와 전세계의 화합을 아름답게 표현했다”며 호평했다고 전경련측은 전했다.

특급 호텔 총주방장을 비롯한 16명의 엄선된 요리사와 푸드 스타일리스트가 준비한 한식은 외국 인사들로부터 연달아 ‘원더풀’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이 자리에는 한국에서도 보기 힘든 황제김치, 전복보쌈김치 등 김치류와 울진대게말이, 대하잣무침, 잡채 등 다양한 한국음식들이 제공됐다.


특히 이명박 대통령은 직접 외국 참석자들에게 음식을 권하고 한식의 우수성을 설명하는 등 한식 세일즈에 나서기도 했다.

이날 ‘한국의 밤’ 행사에서 전경련 조석래 회장은 환영사를 통해 “지난 60년동안 국민소득은 200배나 증가했고, 세계 10강의 수출대국이 되었다”고 한국 경제의 역동성을 소개하고, “이번 행사를 통해 세계 리더들의 한국에 대한 이해가 높아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에는 원전, 플랜트, 정보기술(IT) 등 세계시장에서 성공한 최신의 경험을 가진 많은 기업들이 있어, 비즈니스를 함께 한다면 분명히 윈-윈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앙헬 구리아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은 “이번 한국의 밤 행사는 한국의 맛과 멋을 알릴 뿐 아니라 동양과 서양의 조화, 녹색성장을 통한 우리의 미래에 대해 많은 의미를 부여했다는 점에서 탁월했다”고 평가했다

작년에 이어 2회째 개최된 이번 행사에는 이 대통령을 비롯해 사공일 G20 기획조정위원회 위원장, 최경환 지식경제부 장관, 곽승준 미래기획 위원장 등 국내 정부측 인사와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 등 9명의 국회의원, 조석래 전경련 회장, 최태원 SK 회장, 김승연 한화 회장,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 류진 풍산 회장, 김영훈 대성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 정병철 전경련 부회장 등 우리나라 주요 경제계 인사가 대거 참석했다.


이와 함께 차히야 엘벡도르지 몽골 대통령, 웰링턴 쉬베베 짐바브웨이 총리, 필립 벨기에 왕세자 내외, 도미닉 바튼 맥킨지 회장, 피터 샌즈 스탠다드차터스 회장, 토마스 도나휴 미국상공회의소 회장 등이 참석했다./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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