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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경영체제 ‘수펙스’ 위키피디아 올랐다

차석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1.09 17:29

수정 2009.01.09 17:29



SK그룹은 9일 오픈 백과 사전인 ‘위키피디아(www.wikipedia.org)’에 SK 경영체계의 핵심인 ‘수펙스’가 등재되었다고 밝혔다.

현재 위키피디아에는 모토로라 및 GE의 6시그마나 도요타의 카이젠(改善)과 같이 보편적 적용 가능성을 인정받은 경영기법들이 등재돼 있지만 국내 기업의 경영 체계를 소개하는 콘텐츠가 등재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위키피디아는 영문판과 중문판의 두 가지로 현재 각각 265만개와 21만개의 컨텐츠가 등록돼 있다.영문판의 경우 등록된 사용자만 약 3만 8000명에 달한다.

이에 따라 SK그룹은 이번등재가 국내외에서 SK그룹의 경영체계에 대한 객관적 타당성을 높이는데도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위키피디아가 금지조항만 8개 분야, 41개 항목에 달해 특정 기업이나 브랜드에 대한 홍보성 콘텐츠를 철저히 배제하고 있다.
항목당 오류율도 평균 4개 정도로 3개 수준인 브리태니커 백과사전에 근접하는 등 높은 신뢰성을 부여하고 있다.

때문에 야후와 구글 뿐만 아니라 중국 최대 포털 사이트인 바이두나 우리나라의 네이버, 네이트 등 많은 포털 사이트들도 위키피디아의 콘텐츠를 주요한 검색 대상 중 하나로 포함하고 있다.


위키피디아에 새롭게 등재된 수펙스는 도달 가능한 최고 수준을 뜻하며 여타의 경영체계와 달리 인간을 경영의 핵심으로 제시한 경영법이다.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게리 벡커 교수의 인간 자본론과도 통한다는 평을 받고 있다.


수펙스를 배우기 위해 벌써 올해 들어서만 싱가포르 JAC와 중국의 통신정책관리연구소(MII), 스웨덴의 텔레아소네라 등 10여 개 기업 및 기관들이 수펙스 연수차 SK를 찾았다.

/cha1046@fnnews.com 차석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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