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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수 LG디스플레이 사장 “내년 수익성 1위”

양형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0.04.22 17:49

수정 2010.04.22 17:49

권영수 사장이 최고경영자(CEO)로 취임한 지 3년여를 맞은 LG디스플레이호가 ‘제2의 도약’을 위해 극한도전에 나섰다.

권영수 사장은 22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열린 1·4분기 실적발표회에서 ‘2011년 수익성 넘버원 회사’ 달성을 위한 ‘중점 추진과제’를 발표했다.

권 사장은 크게 △신사업 전략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근본적 경쟁력 강화 등을 중점 추진과제로 제시했다. 권 사장은 또한 올해 중점 추진과제 실행에 주안점을 두는 경영을 펼쳐 ‘양과 질 모두에서 세계 1위’의 신화를 창조한다는 경영 의지도 드러냈다.

■한 박자 빠른 미래 경영

먼저 권 사장은 한 박자 빠른 신사업 발굴을 통해 LG디스플레이의 수익 기반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전자종이, 태양전지 등 신사업 추진을 통해 미래 먹을거리를 철저하게 준비해 나가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내년 하반기 중에 2500억원을 투자, 월 8000장(730×920㎜ 유리기판 투입 기준) 규모의 OLED 생산 시설을 확충키로 했다. 또한 현재 경기 파주에 구축 중인 월 4000장 규모 OLED 생산라인을 오는 3·4분기부터 양산키로 했다.

아울러 올해부터 스마트폰을 비롯, 모바일용 OLED 시장을 본격 공략키로 했다. 이어 오는 2011년 하반기에 76.2㎝(30인치)급 TV용 OLED를 출시해 대형 OLED 시장을 선점하고 장기적으로는 OLED TV 시장의 선도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전략이다.

또한 전자종이 디스플레이 분야에서도 플렉서블, 컬러 전자종이 등을 업계에서 가장 앞서 개발에 성공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오는 2012년까지 글로벌 1위로 도약한다는 목표도 세웠다. 박막형 태양전지 분야에서도 오는 2012년을 목표로 광 변환효율 14%, 수명 25년의 고효율-장수명 기술을 개발키로 했다.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권 사장은 전후방 산업과의 전략제휴와 사업 융합 등을 통해 고객기반 강화·가격 경쟁력 제고를 추구하는 일명 ‘비즈니스 트랜스포메이션’ 전략도 제시했다. 이를 위해 대만 암트란과의 합작사인 쑤저우 라켄 테크놀로지, 중국 TPV와의 합작사인 ‘L&T디스플레이 테크놀로지 등 전방산업과의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또한 발광다이오드(LED) 부품업체(우리LED 등), 액정표시장치(LCD) 장비업체(아바코, ADP 엔지니어링 등), 부품업체(티엘아이, 우리LED, 뉴옵틱스 등) 등과의 협력도 강화해 원가경쟁력을 높이기로 했다.

■뿌리를 튼튼하게

권 사장은 사업의 뿌리에 해당하는 근본적인 경쟁력 강화에도 힘쏟기로 했다. 그 일환으로 3차원(3D), 터치, LED 등 핵심 기술의 경쟁력을 강화키로 했다.
특히 3D의 경우 뛰어난 기술과 가격경쟁력을 확보해가기로 했다. 또한 부품, 재료, 장비 등 협력사들과의 상생 확대 차원에서 대상 회사와 품목을 확대키로 했다.
이외에도 극한의 생산성 향상 활동을 지속 전개하고 신규 라인 구축 역량을 강화해 모든 신규 라인을 최고수율과 생산성을 갖춘 ‘드림 팹(Dream Fab)’으로 구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hwyang@fnnews.com 양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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