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엠앤소프트 ‘세계 3위’ 목적지 향해 고속주행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1.27 18:48

수정 2014.11.07 05:00

‘맵피’와 ‘지니’를 개발한 토종 내비게이션 전자지도 기업 엠앤소프트가 글로벌 회사로 도약하고 있다.

앞서 미국을 비롯한 북미지역과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호주, 인도 등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바 있고 올해는 사우디아라비아, 쿠웨이트, 바레인, 카타르 등 걸프협력회의(GCC) 내 6개국을 겨냥하고 있다.

27일 엠앤소프트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 한 해 해외에서 거둔 매출은 280억원으로 집계됐다.

그동안 엠앤소프트는 현대·기아차가 수출하는 지역을 중심으로 차량 출고시 내비게이션을 장착하는 비포어 마켓(Before Market)에 집중해 왔다. 이와 함께 해당 국가의 원도를 확보해 지도와 각종 부가 콘텐츠를 개발, 서비스하는 등 독자적으로 현지 지도 구축에도 힘을 쏟았다.

이에 따라 태국과 중국에서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스피드나비(Speednavi)를 2007년 6월 출시했고 북미와 중국에 수출하는 현대자동차의 장착 내비게이션에 자사의 디지털지도를 탑재하는 등 발판을 다졌다.


특히 2007년부터 공략한 태국시장에선 점유율 40% 이상을 차지하며 1위를 지키고 있다.

엠앤소프트 관계자는 “올해 현대·기아차 외에 탑재되는 국가 및 적용 차량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라며 “기아차 모닝의 후속 모델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VF쏘나타 등에도 새로 자사의 전자지도를 적용할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현대·기아자동차의 중국, 북미, 유럽, 중동 수출 물량 적용범위를 연내 지속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내에선 모바일용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공략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아이폰용 맵피 버전 및 3차원(3D) 고해상도 버전을 올해 안에 출시할 계획이다.
또 최근 확장세가 커지고 있는 태블릿PC를 겨냥한 프로그램, 모바일 위치기반 연동서비스인 ‘플레이맵’ 등을 선보이기도 했다.

이외에 스마트폰과 태블릿PC 등 스마트 디바이스 시장 제품을 더욱 확대하고 이동통신사 및 디바이스 제작업체와 제휴 범위도 넓혀나간다는 복안이다.


박현열 대표이사는 “엠앤소프트는 나브텍, 텔레아틀라스와 자웅을 겨루는 세계 3위의 글로벌 맵서비스 업체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며 “2015년까지 글로벌 전자지도 확보 및 서비스 사업 전개, 전자지도를 기반으로 한 미디어 사업자로의 성장, 현대그룹 내 지도기반 차량정보 사업에 기여해 3000억원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확신했다.

/bada@fnnews.com김승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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