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공기업

中 ‘모바일 큰손’들 한국 몰려온다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8.22 16:53

수정 2014.11.05 13:18

세계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 등 중국 거대 모바일 기업 구매단들이 대거 한국에 몰려온다.

코트라는 중국 주요 모바일기업 6개사를 초청, 23∼24일 이틀간 서울 헌릉로 코트라 본사에서 '중국 모바일기업 구매전략 설명회 및 수출상담회'를 개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참가기업 중 가입자 6억명 규모의 차이나모바일은 리쩡마오 부사장을 단장으로 하는 구매단을 전격 파견했으며, 다른 기업의 참가자들도 구매 의사결정권을 가진 핵심 바이어들로 구성됐다. 상담 분야는 애플리케이션, 부가서비스, 브라우저, 휴대폰 단말기 부품 등 모바일 전반에 걸쳐 폭넓게 실시된다.

국내 모바일 관련기업의 중국 이동통신시장 진출 지원을 위해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이미 국내 모바일기업 100개사가 참가를 신청해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바이어의 구매희망 품목에 기초해 선정된 국내 모바일기업 52개사가 중국 모바일기업과 수출 상담에 나선다.


코트라 조병휘 해외마케팅본부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 중소 모바일기업에 중국 우량 모바일기업과의 파트너링 기회를 제공하고, 아직 성장세를 멈추지 않는 중국 모바일시장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행사에 참여한 중국 모바일기업들은 코트라가 주최하는 '글로벌 모바일 비전 2011'을 통해 보다 많은 국내 모바일기업 파트너를 발굴할 예정이다. '글로벌 모바일 비전 2011'은 글로벌 이동통신사와 단말기 제조사 300여개사가 참가하는 국내 최대 모바일 전문 전시회로 11월 8∼10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개최된다.
코트라는 다음달 9일까지 행사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 기업의 참가신청을 받는다.

한편 주요 선진국들이 경제 불황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휴대폰 가입자 수는 올해 전 세계 휴대폰 가입자의 20%에 해당하는 10억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중국 휴대폰 가입자 비율이 전체 인구의 65%에 못 미치고 매월 1300만명씩 가입자가 증가한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성장 가능성 또한 높아 국내 모바일 중소기업의 최대 수출시장이 될 전망이다.

/win5858@fnnews.com김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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