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삼성전자, 40억원의 스타군단을 보유했다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2.08 09:50

수정 2011.02.08 09:50

광고계의 큰 손으로 알려진 삼성전자가 한 해 모델들에게 지급하는 비용이 약 40억원(추정치)이 넘는 것으로 보인다.

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현재 김연아, 현빈, 아이유 등 스타들은 대거 광고 모델로 기용하고 있으며 이들의 몸값을 모두 합하면 1년 전속 기준으로 약 40억원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가 가장 많은 모델료를 지급하는 스타는 삼성전자 에어컨 모델인 ‘피겨 여왕’ 김연아 선수다. 김연아가 받는 정확한 모델료는 공개되지는 않고 있지만 지난해 동계올림픽에서 금매달을 딴 이후 1년 전속 기준으로 10억이 넘는 수준으로 전해진다. 김연아 선수가 출현한 삼성전자 에어컨 광고는 지난 2009년 ‘씽씽’ 바람에 이어 지난해에는 ‘제로’ 바람을 콘셉트로 대히트를 기록했다.

지난 7일 새롭게 삼성전자 광고 모델로 합류한 배우 현빈의 모델료는 6∼7억원 수준인 것으로 추정된다.

군 입대를 앞두고 있는 현빈은 드라마 ‘시크릿 가든’의 인기로 최근 광고계의 ‘블루칩’으로 급부상하며 기존 5억원 수준의 모델료가 7억원까지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현빈을 올해 출시하는 스마트TV의 광고모델로 낙점해 영화 ‘아저씨’의 원빈을 스마트TV 모델로 낙점한 LG전자와 광고 시장에서 한 판 승부를 벌이게 됐다.

지난해 50억원의 수익을 올렸다는 ‘국민 여동생’ 아이유는 삼성전자의 애니콜의 새 모델로 발탁되며 받은 모델료는 2억을 넘는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5년 동안 삼성전자 세탁기 브랜드인 하우젠의 모델로 활동한 배우 한가인과 최고의 김치냉장고 모델로 선정된 바 있는 가수 이승기(삼성전자 냉장고 지펠의 모델)는 최고급 대우를 받으며 연간 약 5억∼6억원의 모델료를 받는 것으로 파악됐다.

6년 동안 자리를 지켜온 영화 배우 임수정을 밀어내고 삼성전자 노트북 센스의 모델이 된 메이저리거 추신수 선수는 이번에 업계 최고 수준의 대우를 받은 것으로 전해져 5억∼6억원의 모델료를 받은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 MP3플레이어인 ‘엡’의 모델인 배우 장근석과 삼성전자 디지털 카메라의 모델인 배우 한효주가 각각 2억∼3억원 수준의 광고료를 받는 것으로 전해지며 한효주와 함께 디지털카메라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가수 나얼의 경우 1억원 수준인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들 모델들에 대한 모델료는 계약에 따라 공계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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