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취업

신입구직자 67.2% “인적성검사, 심적 부담 크다”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4.13 08:01

수정 2014.11.06 21:39

신입구직자 10명중 6명은 인적성검사가 부담스럽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취업포털 인크루트가 신입구직자 488명을 대상으로 인적성검사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우선 인적성검사에 부담을 많이 느끼는 편인지를 물었더니 ‘다소 부담을 느낀다’(37.7%) ‘매우 부담을 느낀다’(29.5%) 등 인적성검사가 부담스럽다는 구직자가 전체의 67.2%에 달했다. ‘보통이다’는 19.9%였고 ‘별로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8.0%) ‘전혀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4.9%) 등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이들 신입구직자 중 실제로 올 상반기 기업의 인적성검사를 본 적이 있는 사람은 전체 응답자의 43.4%였다. 인적성검사가 어려운 이유에 대해 응답자의 상당수는 ‘시험시간이 너무 짧다’(40.1%)는 점을 들었다.

기업마다 차이는 있지만 인적성검사에 주어지는 시간은 길어야 최대 150분 정도. 때론 200문항도 훌쩍 넘는 인적성검사를 치르는 데는 턱없이 부족한 시간이라고 여기는 것이다. 이런 까닭에 ‘문항의 개수가 지나치게 많다’(27.8%)는 지적은 바로 뒤를 이었다.

또 ‘문항 자체의 난이도가 높다’(19.3%)거나 ‘동시에 시험을 치르는 인원이 너무 많다’(5.7%)는 점도 인적성검사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었다. ‘인적성검사를 어렵다고 느끼지 않는다’(4.7%)는 구직자는 소수에 불과했다.

전체 문항 중 얼마나 답을 기재했냐는 질문에 70% 이상~90% 미만(40.1%)이라는 응답자가 가장 많았다. 50% 이상~70% 미만(28.8%)은 뒤를 이었고 90% 이상~100%(14.2%)의 상위권은 많지 않았다. 다음으로는 30% 이상~50% 미만(11.8%) 10% 이상~30% 미만(4.2%) 10% 미만(0.9%) 순이었다.



인적성검사를 치르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공채시즌에 여러 기업들이 거의 동시에 인적성검사를 실시하기 때문이기도 한데, 실제로 올 상반기 기업의 인적성검사가 한 날에 겹친 경험이 있다는 응답자가 39.6%였다.

이런 경우 구직자가 선택한 기업은 연봉이나 복리후생이 더 좋다고 알려진 기업(53.6%)이었다.
그 외에는 업∙직종이 조금 더 나의 성향에 맞는 기업(20.2%) 경쟁률이 낮을 것이라고 예상되는 기업(15.5%) 상대적으로 인적성검사가 쉬울 것으로 예상되는 기업(8.3%) 시험장소가 더 가깝거나 교통이 편리한 기업(2.4%) 등의 기준이 적용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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