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 문화일반

직장인, 여름철 최악의 패션 테러리스트는

조용철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1.07.21 08:40

수정 2011.07.21 08:40

도무지 어울리지 않는 패션으로 주변 사람들을 당혹시키는 사람을 일컫는 ‘패션 테러리스트’. 실제 직장에도 무더위 불쾌감을 증폭시키는 패션 테러리스트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직장인 752명을 대상으로 ‘직장 동료 중 여름철 패션 테러리스트 유무’에 대해서 설문을 진행한 결과, 39.4%가 ‘우리 회사에 패션 테러리스트가 있다’라고 답했다.

직장인이 생각하는 패션 테러리스트 유형은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거의 매일 같은 옷’(41.2%, 복수응답)이 1위, ‘세탁을 하지 않은 듯 더러운 옷’(30.4%)이 2위를 차지해, 청결하지 않은 옷차림을 한 경우 패션 테러리스트라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나이에 맞지 않는 옷’(19.9%), ‘심하게 구겨진 옷’(18.2%), ‘반바지나 트레이닝복’(17.6%), ‘슬리퍼나 샌들’(16.9%), ‘꽉 끼거나 너무 커서 몸에 맞지 않는 옷’(16.6%) 등이 있었다.

여성은 ‘미니스커트, 핫팬츠 등 심하게 짧은 옷’(43.2%, 복수응답)을 첫 번째로 꼽았고, ‘속옷이 비치는 등 노출 심한 옷’(39.5%)이 바로 뒤를 이었다. 최근 ‘하의 실종’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노출이 심한 옷차림이 유행이지만, 사무실 복장으로는 적합하지 않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이어 ‘과하거나 어울리지 않는 액세서리 착용’(30.7%), ‘꽉 끼거나 너무 커서 몸에 맞지 않는 옷’(26.4%), ‘화려한 색상, 무늬의 옷’(22%), ‘나이에 맞지 않는 옷’(21.3%) 등의 순이었다.

한편, 직장인 10명 중 7명은 스스로를 평가할 때 ‘패셔니스트’에 가깝다고 생각하고 있었다.

사람인 임민욱 팀장은 “옷차림에 있어서 자신의 개성이나 취향도 중요하지만, 때와 장소에 어울리는 지 여부도 중요한 요소”라며 “직장에서의 옷차림은 자신의 능력을 부각시킬 수 있는 전략임을 기억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yccho@fnnews.com 조용철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