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차가 국산차보다 좋은 점은?

[수입차 블라블라]

기사입력 2011-09-15 17:22기사수정 2011-09-15 17:22

수입차는 많이 팔려야 점유율 5%라고 하던 때가 있었다. 그런데 최근 2년 사이 3~4천만원 대 엔트리급 수입차들의 판매량이 급격히 늘어나면서 점유율 10%에 다가서고 있다. 2천만원대의 수입차들도 다양해져 수입차 판매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또, 국산차의 가격은 계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요즘엔 국산 중형차를 살 돈으로 소형 수입차나 중고수입차를 구입하는 소비자들도 늘고 있다. 필자가 운영하는 엠플러스에도 부쩍 중고수입차를 찾는 고객이 많아졌다.

국내에서 점유율이 가장 높은 현대기아차는 세계적으로도 손에 꼽는 차 메이커인데 왜 우리들은 수입차에 열광할까. 필자도 수입차를 타고 있고, 일 때문에도 매일 다른 수입차를 타지만 가끔 신형 국산차를 타보면 깜짝 놀라곤 한다. 부드럽고, 편하다. 가격을 생각하면 옵션도 놀랍다. 그런데 왜 많은 사람들이 수입차를 동경하고 원할까?



◆ 수입차에 대한 환상은 버려라

'수입차는 좋을 것이다', '비싼 값을 할 것이다', '수입차는 멋지다' 등의 막연한 환상을 품고 수입차를 구입하면 후회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제대로 타보지도 않고 디자인과 브랜드, 가격만으로 차를 골랐다면 더욱 그렇다. 누가 뭐래도 국내에선 수입차가 국산차보다 불편한 것이 사실이기 때문이다.

본 칼럼에서 계속 다루고 있는 유지비는 그렇다 치고 애프터서비스 받는 것만 생각해도 그렇다. 지방에서도 쉽게 찾을 수 있을 정도로 전국적인 서비스망을 갖추고 있는 국산차와 달리 수입차는 수도권이나 광역시 정도가 아니면 서비스 센터를 찾아보기 어렵다. 서비스 센터를 가장 많이 보유하고 있는 벤츠와 BMW조차도 1주일 전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서비스를 받기 어렵다.



매년 발표되는 미국의 JD파워의 신차품질조사 결과를 보면 독일차 중 포르쉐나 벤츠 정도가 렉서스와 함께 항상 상위권에 있을 뿐 기타 브랜드들은 현대기아차보다 나을 것이 없다. 실제로 국내에서도 BMW나 아우디, 폭스바겐, 재규어, 랜드로버 등 유럽 브랜드의 차량들의 신차 품질은 국산차보다 낫다고 볼 수 없다. 또, 국산차보다 가격대비 옵션이 좋은 수입차는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하지만 성능을 따져보면 수입차가 앞서는 부분이 많다. 단순 출력이 아니라 종합적인 주행성능으로 본다면 말이다. 핸들링, 서스펜션과 브레이크 시스템의 안전성, 차체 강성, 미션의 직결감 등 성능과 연관된 여러 가지 항목에서 대다수의 수입차들은 국산차보다 분명 한 수 위다. 다만, 여기에도 문제는 있다. 가격! 차의 성능은 대체로 가격에 비례한다.

◆ 수입차의 좋은 점은 무엇일까?

국내에서 가장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현대차의 라인업을 살펴보면 차종은 많지만 운전하는 감각이나 승차감은 다 비슷하다. 개성을 표현할 수 있는 차량이 없다. 부드럽고, 나긋나긋하고, 편안하다. 하지만 운전 재미는 떨어진다.

수입차가 국산차에 비해 부각될 수 있는 부분은 다양성이다. 가격이 많이 낮아지긴 했지만 여전히 국산차에 비싸고 관리하기 불편한 이 수입차들은 국산차에는 없는 다양성을 가져다준다.

승차감은 딱딱하고 스티어링 휠은 무겁기 그지없는데 운전을 하기 시작하면 왠지 즐거워지고 연비까지 국산차보다 우수하다. 남이 뭘 타든 아무 신경 쓰지 않게 만드는 마법의 삼각별이 새겨진 차. 국내에선 출시도 되지 않는 4륜구동 시스템과 터보엔진이 장착된 차. 전 차종이 모두 SUV이고 전 세계의 스포츠맨들과 셀러브리티들이 열광하는 차. 1세대부터 6세대까지 내려온 전통을 가진 차. 디테일은 좀 떨어져도 안전성 하나만큼은 최고인 차. 수식어 필요 없이 그저 짚차라고 하면 아는 그 차. 등등.



수입차는 모두 서로 다른 로고와 브랜드처럼 각각의 개성을 가지고 있다. 이미지가 있다.

때문에 시승이 중요하다. 사기 전에 골고루 타봐야 한다. 차가 주는 느낌을 알 수 있어야 한다. 그리고 타기 전에 나와 내 라이프스타일을 알아야 한다. 그래서 나에게 맞는 차를 고를 수 있어야 한다.

수입차에 대한 막연한 기대와 환상은 버리자. 수입차를 국산차보다 더 많은 돈을 들여 사서 많은 시간과 노력을 들여가면서 관리하고, 때로 불편한 시선을 감수하면서도 만족스럽게 탈 수 있는 것은 그 차와 나의 개성 때문이다.

/laicom@gmail.com 문동훈 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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