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AI의 FA-50은 F-5E/F, A-37 등 노후화된 기존 공군 전투기의 일부를 대체하게 된다. FA-50은 초음속 고등훈련기인 T-50을 공격형으로 개량한 것으로 2008년 개발이 시작돼 지난 5월 시제기의 초도 비행 성공에 이어 내년 개발이 완료된다.
FA-50은 최고속도 마하 1.5에 달하며 탐지거리가 100㎞로 KF-16과 동급의 초정밀 레이더를 갖췄다. 또 공대공·공대지 미사일과 기관포 등 기본 무기와 합동정밀직격탄(JDAM) 및 지능형 확산탄(SFW) 등 정밀 유도 무기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아울러 항공기 자체 보호능력과 야간 임무수행 능력 등 최신 전투기의 능력도 갖추고 있다.
KAI는 이번 계약으로 세계 전투기 시장 진출도 가능할 것으로 기대했다. 전 세계적으로 대체기종 수요는 증가하고 있지만 이를 대체할 경공격기는 FA-50 정도 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KAI 관계자는 "이번 FA-50 양산계약과 함께 일명 송골매로 불리는 군단정찰용 무인항공기 성능개량사업 수주도 체결하는 등 올해 방산부분에서 약 8000억원의 수주를 기록했다"며 "안정적인 일감 확보로 경영실적 향상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ehcho@fnnews.com 조은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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