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동북아 대표 LCC'로 도약
기사입력 2012-04-03 21:51기사수정 2012-04-03 21:51

애경그룹 계열의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국제적으로는 동북아시아 대표 LCC, 국내에서는 확고한 '빅 3' 항공사로 도약하기 위한 이륙 채비를 본격화하고 있다.

그룹의 전폭적인 지지와 공격적인 투자를 통해 기단을 확보하고 국제선을 크게 늘려 국내는 물론 아직 성숙되지 않은 동북아 LCC 시장에서 확고한 지위를 누리겠다는 의지다. 이를 통해 제주항공은 올해 3600억원의 매출액과 15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하고 2020년 이전에 매출 1조원을 넘어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동북아 대표 LCC 도약

제주항공은 지난 3월 인천~일본 나고야, 인천~일본 후쿠오카 등 2개 노선에 신규 취항했다. 제주항공은 또 5일에는 국내 LCC 최초로 인천~베트남 호찌민 노선에 취항하고 5월 중에는 인천~중국 칭다오 노선에 비행기를 띄울 예정이다.

호찌민과 칭다오 노선에 취항하면 제주항공은 일본과 중국, 태국, 베트남, 필리핀 등 5개국 8개 도시 13개의 국제선을 확보하게 된다. 이 같은 국제선 노선은 동북아시아 LCC 중 최대 규모다. 또 지난달 2대의 B737-800 항공기(186~189석)를 도입하며 국내 LCC 가운데 처음으로 두자릿수 기단을 보유하게 된 제주항공은 하반기에도 2대를 더 들여와 모두 12대의 기단을 운영할 계획이다.

제주항공의 이 같은 투자는 세계 항공시장에서 25%에 달하는 LCC 분담률이 동북아에서는 5%에 불과해 선점 효과가 있다는 판단에서다. 브랜드 파워를 높여 '제주항공=국내선'이라는 브랜드 이해도를 '글로벌 항공사'로 인지시켜 나가겠다는 것이다.

■그룹 지원 든든, 정부 육성책 필요

'공격경영'의 깃발을 높이 든 제주항공의 든든한 지원자는 애경그룹이다. 올 초 제주항공이 소속된 생활항공 부문을 맡고 있는 안용찬 부회장이 총괄 최고경영자(CEO), 애경그룹 전략기획실장 조재열 사장이 CEO로 임명되며 과거 전문경영인 시절보다 신규 노선 확보와 기단 확보 등의 의사결정이 한층 힘을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러나 정부 차원의 육성책이 없다면 동북아를 대표하는 LCC가 되기가 쉽지 않다는 게 항공업계의 지적이다. 일본과 중국에서 신규 LCC가 출범하는 등 경쟁이 심화되고 있어 제도적인 뒷받침이 있어야 국내 LCC 업체들이 동북아 시장을 장악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일부에서는 국내 LCC가 세계 LCC 무대에서 제대로 경쟁하기 위해서는 국내 LCC 대표주자인 제주항공을 의도적으로라도 키워야 한다는 주장을 내놓고 있기도 하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정책 초점이 LCC 균형성장에 맞춰졌지만 일부 항공사의 자생력에 한계가 드러나고 있는 상황은 되짚어볼 필요가 있다"면서 "또 일본 및 중국 LCC의 공격적인 시장진입이 어떤 변화를 일으킬지 여부도 주목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한편 제주항공은 지난해 고유가와 고환율, 일본 대지진, 태국 방콕 대홍수 등 온갖 악재 속에서도 국내 LCC 가운데 가장 많은 2577억원의 매출액과 139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한 바 있다.

kkskim@fnnews.com 김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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