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MDS테크놀로지 새해 성장세 유지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3.12.31 15:29

수정 2013.12.31 15:29

정보통신기술(ICT) 산업 성장에 따라 임베디드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이 분야 국내 1위인 MDS테크놀로지가 꾸준한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12월 31일 업계에 따르면 임베디드 소프트웨어는 정보기술(IT) 융합 추세에 따라 자동차, 국방, 항공, 산업용 기기에서 그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전세계 IT 융합 시장은 2020년까지 연평균 13%의 고성장을 보일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먼저 자동차 산업의 경우 자동차 제조 원가에서 전장부품 비중이 2005년 30%에서 2020년 50%까지 증가할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로 현대·기아차그룹은 전장부품사업의 성장성을 내다보고 현대오트론, 현대모비스가 주도적으로 투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 LG전자도 향후 스마트카 시대에 맞추어 차량용 반도체, 인포테인먼트 시장 진입을 서두르고 있다.

이런 환경에서 MDS테크놀로지는 자동차 소프트웨어 기술인 미러링크(MirrorLink), 오토사(AUTOSAR)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스마트카 투자 증가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오토사는 BMW, 다임러, 폭스바겐, 보쉬 등 유럽 완성차 및 부품사 주도로 2003년 제정된 자동차 전장품 소프트웨어 국제 표준 플랫폼이다. 오토사 플랫폼은 전장부품 개발을 위한 핵심 솔루션. 자동차 소프트웨어가 국제표준(ISO26262)에 맞는 제품 개발 프로세스를 준수해야 함에 따라 그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MDS테크놀로지가 자체 개발한 미러링크는 스마트폰 화면을 차량용 내비게이션으로 보여줄 수 있는 기술인데 지난해부터 관련 매출이 발생하기 시작했다. 미러링크 기술을 이용하면 운전자는 각종 모바일 애플리케이션과 인터넷 서비스를 내비게이션에서 확인하고 조작할 수 있으며, 음성인식을 통해 운전 중에 문자메시지를 보낼 수도 있다. 자동차와 ICT 산업의 접목이 활발해지면서 필수기술로 각광받고 있는 상황.

정부의 국산 항공 소프트웨어의 국산화 의지도 MDS테크놀로지에겐 긍정적이다.

방위사업청은 '월드베스트소프트웨어(WBS)' 사업으로 개발한 무인항공기, 기동장비의 '실시간 운용체계(RTOS)'와 T-50 항공기 컴퓨터 시스템을 상용화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MDS테크놀로지는 'K2 RTOS' 개발 부문의 사업자로 선정돼 전차, 무인항공기, 무기용 RTOS 개발에 참여 중이다.

실제로 지난 2007년 3월부터 정부의 소프트웨어 플래그십 프로젝트에 참여해 항공용 실시간 운영체제 '네오스(NEOS)'를 개발한 MDS테크놀로지는 윈드리버, 그린힐스 등 외국산이 독식하고 있는 항공용 OS 분야에서 대체 국산제품을 개발해 냈다.
네오스는 항공 소프트웨어 안전성 국제인증인 DO-178B 레벨A 요건을 만족시킨 아시아 최초의 임베디드용 실시간 운영체계로 꼽힌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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