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중소기업

‘돈도 벌고 좋은 일도 하고’ 소셜벤처 창업 뜬다

최영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8.13 17:39

수정 2014.10.24 11:12

‘돈도 벌고 좋은 일도 하고’ 소셜벤처 창업 뜬다

신규 법인 설립이 늘고 있는 가운데 창업 시장에서 소셜벤처가 뜨고 있다. 13일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 4일 마감된 '2014 소셜벤처 경연대회'에 1294개 팀이 참가, 지난 2008년 이후 역대 최다를 기록했다. 처음 시작된 2008년 대비 3배(448개) 가까이 증가한 것.

특히 정부의 벤처창업 활성화 대책 이후 소셜벤처 경연 대회 참가자수가 크게 늘었다. 소셜벤처는 창출된 영업수익을 일자리 창출, 사회문제 해결 등 사회적 목적을 위해 사용하는 신생 벤처를 지칭한다.

이처럼 소셜벤처 경연대회가 인기인 이유는 '공부의 신' '딜라이트' 등 성공한 기업들이 이 대회를 통해 출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최근 새로운 형태의 소셜벤처들도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크리노베이션링크'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 '트리플래닛' 등이 그 주인공들이다.

크리노베이션링크는 서울시 청년창업 1000프로젝트에서 1300개팀 중 30대 우수기업으로 선발된 소셜벤처다. 이 기업은 하나의 콘텐츠로 다양한 기획물을 만들어내는 개념을 뜻하는 OSMU(One Source Multi-use) 시스템을 기본 비즈니스 콘셉트로 잡고 공익 청년문화 확장, 취업시장 개선, 대외활동 문화혁신 등 세 가지 목표를 둔 콘텐츠를 기획한다.

창업 활동을 시작한지 7개월 만에 월매출 2000만원을 돌파하는등 빠르게 성장 중이다.

드림메이커 인터내셔널은 대한민국의 다양한 사회적 이슈를 해결하며 이윤을 창출하고 창출된 이윤을 개발도상국의 학교설립 사업에 재투자하는 소셜벤처다. 작년 10월 첫걸음을 내디딘 이 회사는 '경제력이 학생의 성적과 연관돼서는 안된다'는 철학을 바탕으로 기획된 '착한 공부 프로젝트'와 꿈을 잃어버린 대한민국 청년들의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엔젤튜터와 드림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일본군 위안부 역사왜곡 문제를 바로잡기 위한 '역사학교 S.H.E'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나무 심는 소셜벤처를 표방한 트리플래닛은 친환경 사회적기업이다. 사용자들이 이 회사가 제작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 및 웹 게임을 통해 가상의 나무를 키우면 실제 숲을 조성해주고 있다.
이 회사의 프로그램은 한화그룹이나 더블에이, ING생명 등 국내외 유명 기업들이 사회공헌의 일환으로 적극 활용하면서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yutoo@fnnews.com 최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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