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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수시모집 60%로 확대

홍준성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9.27 06:30

수정 2014.11.04 23:38

서울대가 수시모집 선발 인원을 오는 2010년까지 최대 60%로 늘리고 세계 최상위권 10개 대학과 전략적 제휴를 맺는다.

서울대는 26일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서울대 4개년 계획'을 확정, 발표하고 이장무 총장의 임기가 끝나는 2010년까지 완료하기로 했다.

서울대는 우선 2006학년도 1221명에서 2007학년도 1466명으로 245명 증가한 수시모집(특기자전형·지역균형선발전형) 선발 인원을 앞으로도 계속 늘리기로 했다.

이는 특기자전형의 경우 이공계(자연대·공대 등)의 모집 인원이 증가한 데다 지원자격이 완화됨에 따라 경쟁률이 5.16대 1에서 6.15대 1로 높아진 것을 반영한 것이다.

서울대는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2005학년도 입시부터 도입한 지역 균형선발전형이 학생의 고른 선발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농어촌학생특별전형과 연계해 합격자 배출 지역을 확대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다.

서울대는 또 타성화된 국제교류를 지양하고 소수 제휴 대학과 교류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국제적 지명도가 높은 세계 10개 대학을 선정, 각종 전략적 제휴 관계를 맺는다.


제휴 대학은 지역적 균형을 고려해 미주 4개(예일·스탠퍼드·프린스턴·토론토), 유럽 3개(맨체스터·뮌헨·파리정치사범), 아시아 3개(도쿄·베이징·칭화)를 선정했다.

서울대는 이들 대학과 매년 교수·대학원생·학부생이 10명씩 서로 방문해 연구, 강의, 교육(교수 6개월, 대학원생 12개월, 학부생 2개월)을 할 수 있도록 항공료, 숙박비, 생활비 등을 제공한다.


서울대는 이 밖에 2007학년도 일부 신입생을 대상으로 경제적 형편과 수요에 따라 처음 지급된 맞춤형 장학복지제도를 외국인 학생을 포함한 모든 학부생으로 확대하고 수의대 '황우석연구동'을 생명공학연구동으로 전환, 공사를 재개하며 환경대학원 지속가능연구센터, 약대 혁신신약개발연구동 등 각종 연구동을 신축해 연구중심대학으로서의 외양을 완성하기로 했다.

/yjjoe@fnnews.com 조윤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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