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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범 대표 “패션몰 ‘두타’ 3곳 추가로 문 열것”

유현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9.04.30 22:42

수정 2009.04.30 22:42



“국내에 패션전문몰 두타를 3개 정도 추가로 건립하겠다.”

이승범 두타 대표는 지난달 30일 서울 소공동 조선호텔에서 두타 리뉴얼 그랜드 오픈 기자 간담회를 갖고 리뉴얼된 두타가 성공적으로 자리잡은 후 2014년까지 다점포 전략을 구사하겠다고 밝혔다.

두타는 부산센텀시티, 대구 동성로 등을 후보지로 선정, 답사까지 마친 것으로 알려졌으며 장기적으로는 해외시장에 한국의 패션몰을 전파하겠다는 방침이다.

리뉴얼 오픈을 앞둔 두타는 올해 오픈 10주년을 맞아 세번째 리뉴얼을 단행했다. 이번 리뉴얼에서는 고객편의 증진과 다른 패션몰과는 차별화된 콘셉트를 내세운 것이 특징이다.

1999년 1951개에 달했던 입점업체 수가 이번 리뉴얼로 27% 수준인 536개로 줄었다.
두타는 200억원을 투입해 좁은 매장과 통로로 인한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차별화된 인테리어를 적용하는 한편 파우더룸과 휴게공간을 대거 확충했다. 매장 수는 줄었지만 제품에 있어서는 차별화를 꾀했다.

이 대표는 “전체 점포의 60% 이상이 자체 디자인과 생산능력을 보유한 매장”이라며 “다른 쇼핑몰에는 없지만 두타에만 있는 ‘Only Doota’ 이미지를 강화했다”고 말했다.

1일 리뉴얼 오픈하는 두타는 벤처디자이너들을 위한 두체존을 확대하고 1층 여성복 코너에 홍은주, 우지영 등 유명 디자이너의 입점을 확정지었으며 4층 남성복 코너에도 말배추, 제이브로스 등 온오프라인 유명 디자이너 브랜드를 유치했다.

그는 “경기침체로 패션업계의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대기업과 손잡고 수입브랜드들이 국내 시장에 속속 상륙하고 있다”며 “그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쇼핑공간부터 제품의 디자인, 소재에 대한 개발이 필수다”고 강조했다.


두타는 올해 매출액 4500억원을 예상하고 2014년에는 1조5000억원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루평균 쇼핑객수도 올해 5만8000명에서 2014년 15만6000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이 대표는 두타 매각설에 대해 “사실무근”이라고 일축하고 “매각하려 한다면 과연 재투자를 할 필요가 있었겠냐”고 되물었다.

/yhh1209@fnnews.com 유현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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