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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늘,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 탁월”

강문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17 11:25

수정 2014.10.28 06:53

마늘이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에 탁월한 것으로 확인됐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은 마늘의 혈중 콜레스테롤 개선 효과를 규명해 마늘을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이화여대 바이오푸드네트워크사업단과 함께 실시한 것으로, 마늘의 기능성 원료 등록을 위해 기능성 및 안전성에 대한 검증과 원료 표준화를 위한 지표성분 분석이 수행됐다.

이를 위해 총 1395명을 대상으로 한 20건의 인체적용시험 연구에서 마늘분말을 평균 107일간 하루에 0.6∼1.0g(생마늘 1쪽 분량) 먹을 경우 혈중 총 콜레스테롤이 13.64mg/dL 수준으로 유의성 있게 감소함을 밝혀냈다.

또 안전성 자료 분석 및 섭취량 평가를 통해 마늘건조분말을 적당량을 지속적으로 섭취했을 때 안전하다는 것을 확인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농진청의 연구결과를 인정해 지난해 12월 27일 '마늘을 건강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 한다'는 내용의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 개정안을 행정예고 했다.
2015년 1월 1일자로 마늘을 정식 고시형 기능성 원료로 등록할 예정이다.

이번 연구성과는 농진청 최초의 고시형 기능성 원료 등록이며, 국내산 농산물 효능에 대한 표시·광고가 가능하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


특히 고시형 원료 등록을 통해 누구나 건강기능식품 제조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마늘의 부가가치 향상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농진청은 내년 마늘의 기능성 원료 등록에 대비해 마늘을 활용한 건강기능식품 생산기술 등에 대한 설명회 및 기술이전을 통해 마늘의 산업화를 적극 뒷받침해 나갈 계획이다.


농진청 농업과학원 김종철 농식품자원부장은 "정부의 신식품정책에 발맞춰 앞으로 국내산 농산물의 효능 및 안전성에 대한 과학적인 근거를 마련해 건강기능식품 원료 등록이 확대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mskang@fnnews.com 강문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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