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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스마트그리드 SW 국제표준 인증

김성원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4.24 17:21

수정 2014.10.28 04:02

한국전력 전력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전력설비 통신프로그램이 국제 표준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

한전은 산하 전력연구원이 개발한 국제표준 기반 통신 소프트웨어 'KEPCO 61850 Library Stack'이 전력통신망 국제사용자그룹(UCAIug)으로부터 국제 표준적합성 인증을 획득했다고 24일 밝혔다.

기존 IEC 61850 Library Stack을 국산화한 KEPCO 61850 Library Stack은 발전, 변전, 신재생에너지 등 전력분야 전반의 설비자동화를 위한 국제통신표준 IEC 61850을 준용하는 전력설비 통신프로그램이다.

이는 각각의 전자제어 및 계측용 장비에 설치돼 스마트그리드의 주요 핵심인 정보통신기술(ICT) 기능을 담당하는 소프트웨어다.

한전은 그동안 100% 외국산에 의존하던 'IEC 61850' 국산화를 위해 2011년 11월 개발에 착수해 2013년 5월 'KEPCO 61850'을 독자적으로 개발했으며, 같은 해 12월 국제사용자그룹에 국제 표준적합성 인증시험을 의뢰했다.

국제 표준적합성 인증시험은 특정제품이 IEC 61850 표준에 적합하게 개발됐는지 여부를 확인하는 시험이다.


이번에 해당 시험을 통과함으로써 KEPCO 61850 Library Stack의 기능 및 타사 제품과의 상호 운용성에 대해 정식으로 국제 검증을 완료했다.


앞으로 전력연구원은 국내 전력 정보기술(IT) 분야 기술개발 활성화에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기존에 1500만~2500만원에 판매 중인 시스코, 타마락 같은 업체의 소스코드와 동일한 기능을 하는 KEPCO 61850 Library Stack 소스코드를 1000만원 정도에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비영리목적으로 사용하기를 원하는 단체에는 라이브러리 형태로 무료 보급할 예정이다.


한전 전력연구원은 "지능형 전력망 분야의 핵심 기술인 IEC 61850 통신 소프트웨어를 자체 확보함에 따라 경제적 효과가 2018년께 약 240억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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