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경제단체

농식품+문화 ‘K-FOOD’가 수출판로 뚫는다

김승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7.22 17:39

수정 2014.10.24 23:59

국산 농식품이 문화를 만나 수출 판로를 활짝 연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농림축산식품부와 함께 농식품 수출산업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한류를 중심으로 문화를 접목한 '글로벌 K-FOOD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해외유망시장에 직접 찾아가 한국식품에 대한 홍보, 상담, 체험의 기회를 제공하는 'K-FOOD 페어'와 TV 광고 등 미디어홍보를 통합해 현지에서 새로운 수요를 창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지난해의 경우 중국, 미국 등 4개국에서 총 5회에 걸쳐 K-FOOD 페어를 개최한 결과 수출실적은 2012년의 19억3000만 달러에서 21억7000만 달러로 12.3% 늘었다.

또 국산 농식품에 대한 구매선호도는 중국의 경우 67%에서 84%로, 미국은 19%에서 57%로 각각 늘었다.

2년차인 올해에는 지난 5월부터 베트남 호찌민, 중국 상하이, 하얼빈에 이어 9월에는 우한, 청두, 그리고 싱가포르(11월)와 홍콩(11월)에서 각각 관련 페어를 개최할 계획이다.


지난 5월 초 베트남 호찌민에서 열렸던 행사에선 2100만달러의 수출 상담이 이뤄졌고 약 1만7000명이 다녀가기도 했다.
특히 중국 상하이 행사에선 7200만달러어치 상담 가운데 4000만달러의 현장계약이 성사되기도 했다.

올해 주제는 우리 농식품의 고급화 전략을 위해 'K-FOOD =Premium & Healthy'로 정했다.


aT 백진석 해외사업처장은 "세계적인 시장개방 확대와 자유무역협정(FTA)체결 확산 등 무한경쟁시대가 가속화되는 가운데 우리 농식품이 나아갈 길은 좁은 내수시장에서 벗어나 해외시장에 진출하는 길 밖에 없다"면서 "K-FOOD프로젝트 사업을 통해 국내 농식품 수출업체들이 새로운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우리 농식품이 해외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려져 애용되고 현지시장에 뿌리내리는 데에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승호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