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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부총리, 서비스산업총연합회와 간담회

예병정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02 17:26

수정 2014.09.02 17:26

"서비스산업에서 우리의 미래 먹거리를 찾아야 한다."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일 서울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서비스산업총연합회 협회장들과 오찬간담회를 하고 "자동차와 반도체, 정보기술(IT) 등에 이어 이제는 지도에 없는 새로운 내수영토 확장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박병원 서비스산업총연합회장을 비롯해 박상근 대한병원협회장, 이순동 한국광고총연합회장 등 서비스산업총연합회원 협회장 21명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해방 이후 고속성장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세제, 재정, 인력 양성 등 모든 지원이 수출제조업에 집중됐다"며 "2000년대 이후 서비스산업의 중요성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지만 밥그릇 싸움과 이념논쟁의 틀에 사로잡혀 '총론찬성.각론반대'의 지지부진한 상황이 10년 넘게 지속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달 12일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보건.의료, 교육, 관광 등 7대 유망서비스 육성대책을 발표했다"며 "정부는 합리적인 비판과 지적은 경청하면서 '기득권 지키기 위한 반대' '정파적 이익을 위한 반대'에는 단호하게 맞서고 흔들림 없이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최 부총리는 서비스산업 육성정책이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서비스산업총연합회가 역할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그는 "서비스산업 육성은 이념의 문제가 아니라 먹고사는 문제이며, 젊은이들의 일자리를 만드는 일"이라며 "서비스산업총연합회가 정부의 동반자로서 대한민국의 미래를 열어간다는 책임감을 가지고 역할을 해주실 것을 부탁한다"고 언급했다.

아울러 최 부총리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서비스산업 관련 12개 법안의 통과를 호소했다.


그는 "서비스산업발전 기본법은 2년 이상 지연 중인 상태이며 보험사 해외환자 유치, 외국인에 대한 의료광고 허용 등을 위한 의료법 개정도 1년 동안 국회에서 발목이 잡혀 있다"며 "8월 임시국회도 아무런 성과 없이 종료됐는데 정기국회에서는 가시적 성과가 도출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coddy@fnnews.com 예병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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