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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전기저장장치 시범사업자 8곳 선정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14.09.16 17:53

수정 2014.09.16 17:53

한국전력이 전기저장장치(ESS) 시범 사업자를 선정했다. LG산전컨소시엄, 우진산전, 이엔테크놀로지, LG씨엔에스컨소시엄 등 전력변환장치(PCS) 4곳과 코캄, LG화학, 삼성SDI 등 배터리 4곳이다.

ESS는 변전소 잔여부지에 대규모 충전 및 방전 기능을 갖춘 배터리와 PCS를 설치해 전력계통 주파수 안정과 설비운영의 효율화를 기하는 사업이다. 우리나라엔 이번 사업을 계기로 본격 도입됐다.

한전은 16일 창조경제 구현을 위한 에너지 신산업 활성화의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ESS 시범사업'에 참여할 이들 5곳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이날 밝혔다. 한전은 계약보증금 납부 등 절차를 거쳐 이달 안에 본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다.


한전은 "345㎸ 서안성, 신용인 두 개 변전소에 설치할 예정인 PCS와 배터리에 대해 각 4건씩 동시다발로 발주된 입찰"이라며 "시범사업의 효과를 극대화하고 많은 업체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일부 업체가 중복 낙찰되는 것을 원칙적으로 금지했다"고 설명했다.

모두 업체 10곳이 참여한 PCS는 정부 간 조달협정의 수입개방 예외품목으로서 국내입찰로 진행했다. 배터리는 일본의 도시바 등 6곳이 참가한 국제 입찰이었다.

한전은 원활한 사업추진을 위해 두 차례 사전공고 등 업계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객관적인 평가기준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어 전원 외부전문가로 구성된 평가위원회의 기술평가점수(80%)와 입찰 시 제시한 가격점수(20%)를 합산해 사업자를 선정했다고 덧붙였다.

전력계통 주파수조정용 ESS 시범사업은 이달 중 공사에 들어가 연말까지 완공할 예정이다.


한전은 2017년까지 4년간 모두 500㎿의 ESS를 설치해 전력계통의 주파수조정에 참여할 계획이다.

정지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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