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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카코리아 파업으로 백화점 수입화장품 매장 파행운영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5.14 20:56

수정 2014.11.07 04:44

세계적인 화장품브랜드 에스티로더 그룹의 한국 자회사 엘카코리아 직원 1000여명이 파업에 돌입하면서, 백화점 도 수입화장품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있다. 엘카코리아는 에스티로더와 바비브라운, 맥, 크리니크 등 8개 화장품 브랜드를 수입판매하는 업체다.

엘카코리아 노사는 임금협상, 직원처우 개선 등의 사안을 놓고 협상을 하다 이견을 좁히지 못해 14일부터 16일까지 파업에 들어간 상태다.

롯데와 현대, 신세계 등 전국 60여개 백화점에 입점한 엘카코리아의 파업에 따라 매장영업의 파행이 불가피한 상태다. 현재 엘카코리아 측은 본사직원들을 대거 각 매장에 파견해 판매에 지장이 없도록 하겠다고 밝혔으나 노조원 1000여명이 파업에 동조함에 따라 일부 매장은 정상적인 영업이 어렵다.

롯데백화점 수입화장품 코너에는 ‘본사 내부 사정 상 영업을 중지한다’는 내용의 안내문구가 나붙었다.
백화점에는 상담을 원하는 고객들이 전화번호 등을 남기고 예약접수를 한 채 발걸음을 돌리고 있다.

현대백화점의 한 관계자는 “엘카코리아 내부의 노사 갈등에 대해서, 백화점으로서는 어떻게 손을 쓸 도리가 없지 않느냐”라며 “기본적인 상품 구매는 가능토록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엘카코리아측은 “노조와의 열린 대화를 갖고자 노력하고 있는 현 상황에서 이번 집회가 열리게 된 것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며 “노조와 대화, 타협의 노력을 지속함으로써 빠른 시일 내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는 긍정적인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scoopkoh@fnnews.com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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