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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발전 흔들림 없이 추진” 노무현 대통령 강조

박지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7.09.13 05:27

수정 2014.11.05 01:22

노무현 대통령은 12일 국토균형발전정책의 지속적인 추진을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제주 서귀포에서 열린 ‘제주혁신도시 기공식’에 참석, 축사를 통해 “균형발전정책이 국가의 정의로운 목표로 뿌리 내려 어떤 정부도 이를 흔들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면서 “주권자인 여러분의 역할이 중요하다. 개별정책과 균형발전과의 인과관계를 정확히 파악하고 수도권 집중의 흡입력이 작동하지 못하도록 정치적인 역량을 모아야 한다”고 말했다.


노 대통령은 이어 “여전히 많은 기업과 사람이 수도권을 선호하고 있고 수도권 규제완화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거세지는 등 언제든지 다시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강한 압력이 존재하고 있다”면서 “그래서 내놓은 것이 2단계 균형발전정책으로 지방투자기업에 세제혜택과 같은 강력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지방의 생활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함으로써 기업과 사람이 지방으로 모여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노 대통령은 “그러나 얼마나 성공하느냐는 그 지방의 역량에 달려 있다”면서 “중앙에 더 많은 지원을 요구하는 방식으로는 결코 성공할 수 없으며 지역 스스로 사업을 발굴하고 서로 협력해 좋은 성과를 이뤄낼 때 혁신역량도 커지고 더 큰 발전의 기회도 가지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노 대통령은 또 “균형발전정책은 지금 가고 있는 것도 있고 2단계처럼 이제 막 시작하는 것도 있으며 가짓수도 대단히 많고 복잡하다”면서 “막연하게 ‘잘 되겠지’ 생각하다 보면 모르는 사이 하나둘씩 무너져 버릴 수 있다”고 경계했다.


/csky@fnnews.com 차상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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