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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企 AS ‘대기업 못지않네’

이재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4.25 20:26

수정 2014.11.07 06:53

내비게이션 업계들이 ‘소비자 섬김’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적극적인 고객서비스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동안 제품개발과 마케팅, 연구 활동에만 머물렀던 업체들이 시장의 확대와 소비자의 관심이 커지면서 고객 서비스 향상에 적극나서고 있다. 대기업들과 경쟁하기 위해 이제는 독자적인 기술력과 더불어 소비자를 지속적으로 관리하고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하는 ‘서비스 정신’이 무장되어야 시장에서 살아날 수 있다는게 업계의 분위기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파인디지털은 직영 고객센터만을 운영해오다 업계 최초로 A/S 수리보증제도인 ‘원파인원(One-Fine-One)시스템’을 도입, 질적으로 우수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소비자 중심의 A/S 서비스로 개편했다.

이 시스템은 고객이 제품A/S를 위해 파인디지털 고객만족센터를 방문할 경우 접수 후 한 시간 내(테스트 시간 제외) 수리완료를 보장하고 택배접수 시에는 발송일로부터 일주일 내 수리완료와 고객수령을 보장하는 시스템이다. 파일디지털은 고객과 약속한 A/S시간이 불가피하게 경과 할 경우 시간 경과에 따른 고객 불만을 최소화하기 위해 파인드라이브 쇼핑몰 1만원 쿠폰도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기존 총판 체제에서 대리점 체제로 유통체제를 변화, 현재 전국에 50여 개의 공식 대리점을 올해 300개 이상 확대해 고객들과 직접 눈높이를 맞춘다는 계획이다.

팅크웨어(대표 김진범)는 아이나비 업그레이드를 넥센타이어와 제휴, 55개 지정대리점을 통해 고객들에게 서비스하고 있다. 전국의 아이나비 사용자들은 아이나비 서비스센터뿐만 아니라 가까운 넥센타이어 지정대리점에서도 간편하게 전자지도 업그레이드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엠앤소프트는 올해부터 CRM전문기업인 인우기술과 제휴, 전화/온라인 상담 외에 해피콜, 모니터링 서베이, 고객만족도 조사 등 다채널 고객 밀착형 서비스 제공하고 있다. 오는 7월부터는 서울을 시작으로 맵서비스센터 오픈해 직접 운영할 예정이다. 맵서비스센터는 업데이트 및 A/S 접수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또한 지오텔, 코원 등 자사 내비게이션SW를 탑재한 하드웨어 업체와 협력을 통해 하드웨어 업체 A/S센터에서도 맵업데이트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프리샛은 TG삼보와 제휴를 맺고, 67개의 TG삼보 서비스센터를 활용하고 있다. 기존의 TG삼보 직원들한테 내비게이션 전문 교육을 시켜 효율성을 높였다. 더불어 편의점 GS25에서 프리샛 제품을 구입하면 1년 보증기간동안 제품수리시 택배서비스를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내비게이션 소프트웨어 전문기업인 시터스는 지난달 고객 만족 및 서비스 강화를 위해 전국 15개 지역에 A/S 센터를 오픈했다. 시터스 A/S센터는 내비게이션 전문 A/S기업 ㈜파이브와 제휴를 맺어 루센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와 기종별 하드웨어를 수리해준다.
현재 서울, 경기, 부산 등 전국에 걸쳐 15개 센터에다가 이달까지 5개를 추가, 총 20개 지점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why@fnnews.com 이재설기자

■사진설명=내비게이션 업계들이 고객서비스 향상을 위해 발벗고 나섰다.
남성고객이 파인디지털 용산고객센터에서 직원과 상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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