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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몰 영역 확대 得? 失?

고은경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06.29 22:23

수정 2014.11.07 00:47

종합온라인쇼핑몰들이 도서, 여행, 티켓, 해외구매대행 등 전문몰이 아성을 구축하고 있는 사업에 잇따라 진출하고 있다. 종합온라인쇼핑몰들의 이 같은 움직임은 기존 고객과 연계하면서 신규 시장을 창출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전문몰이 구축한 다양한 상품 구색이나 서비스를 확보하지 못할 경우 자칫 본업마저 위협받을 수 있어 성패여부가 주목받고 있다. GS이숍은 “취급하는 상품수가 늘어날수록 관리능력이 떨어져 몰인몰 형태로 유지하고 수수료 받는 정책을 취했으나 상품별로 다른 소비자 특성을 파악하기 힘들고 마케팅에 한계가 있다”며 “종합몰의 성장률이 둔화되고 특정 카테고리의 매출이 급속히 늘면서 전문몰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GS이숍과 옥션은 최근 예스24와 인터파크가 양분하고 있는 도서시장에 뛰어들었다. 전문몰의 상품수가 100만종에 달하는 것을 감안하면 아직 규모나 배송에서 전문몰 수준에는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GS이숍은 지난달 자체물류 배송시스템을 구축하고 사이트몰 내 도서몰을 오픈했는데 홈쇼핑의 주 고객층을 겨냥한 아동도서 등에 우선집중하고 있다.
옥션의 경우 지난달 서적-음반전문몰 책과 음악 사이트를 오픈했는데 30만개 상품 리스트를 구축했다. . 온라인 여행시장도 뜨거워지고 있다. 옥션은 올 초 옥션여행을 오픈하고 35만개의 국내외 여행상품을 선보이면서 월평균 15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옥션숙박도 지난 5월 이후 월평균 6000객실을 판매하고 있다. CJ홈쇼핑은 하나투어가 합작 설립한 온라인 여행사 CJ월디스를 통해 다음달 중 본격적으로 사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티켓시장 역시 인터파크와 티켓링크 등이 선점하고 있는데 CJ홈쇼핑과 옥션 등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CJ홈쇼핑은 지난 4월 CJ티켓을 오픈했는데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1주일간 방문자 수가 34만2408명으로 맥스무비와 인터파크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옥션은 “현재 업계 3위로 자리잡은 상태”라며 “지난해 분기성장률 평균이 62%에 이를 정도로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고 평가했다. 위즈위드와 엔조이 뉴욕 등이 선점하고 있는 해외구매대행에는 GS이숍의 플레인과 CJ몰의 허브, 디앤샵의 포보스, 옥션의 191 등이 경쟁을 펼치고 있다.
플레인은 매월 30%이상 성장하고 있는데 패션과 키즈, 리빙분야가 5대 5를 차지하고 있다. CJ 허브는 지난 4월 28일 패션, 5월 26일 리빙, 키즈를 오픈 후 지난달 26일부터 한 달간 매출을 전달과 비교한 결과 3배 이상 신장했다.
방문자 수는 2.2배 이상 늘었다. /scoopkoh@fnnews.com 고은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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