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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 오토바이 매연없는 에코카로 대체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08.11.02 22:17

수정 2008.11.02 22:17



서울시는 2일 소음과 배출가스로 시민에게 불편을 주는 배달용 50㏄급 오토바이를 전기이륜차로 교체하는 사업을 지원하기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시에 따르면 배터리가 장착된 전기이륜차는 4시간 충전으로 40㎞가량 달릴 수 있으며 최고 시속은 50㎞다.

전기이륜차는 연료비가 ㎞당 2.75원 정도로 기존 오토바이(㎞당 85원, ℓ당 1700원 기준)의 3.2%밖에 들지 않고 소음이나 배출가스도 없다.

다만 아직 양산 단계가 아니어서 판매가격이 대당 296만원이다. 휘발유 오토바이(약 130만원)보다 두 배 이상 고가라는 단점이 있다.


시는 이에 따라 오는 18일 전기이륜차 생산업체인 ‘에코카’ 및 도미노피자 측과 시범보급 협약을 맺고 우선 전기이륜차 20대를 시범 보급키로 했다.


시는 또 기후변화기금을 활용해 공공기관에 주는 대당 100만원의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을 도미노피자 측에 지원할 계획이다.


2006년 기준, 서울지역에서 운행되는 50㏄급 오토바이는 5만대 가운데 음식배달에 사용되는 것이 약 3만대로 추산되고 있다.

/dikim@fnnews.com 김두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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